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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위라고 얕보지마' 소노, DB에 연패 안기고 연패 탈출…LG는 SK에 완패 시즌 첫 연패 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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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남자프로농구 고양 소노가 연패 탈출과 함께 6강 추격에 성공했다.

소노는 15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벌어진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홈경기서 신인 강지훈(24득점-3점슛 4개, 8리바운드)과 이정현(24득점, 5어시스트)의 신-구 합작을 앞세워 90대77로 승리했다.

강지훈의 24득점은 프로 데뷔 후 개인 최고 기록이다. 2연패에서 탈출하며 12승20패(7위)를 기록한 소노는 공동 8위인 대구 한국가스공사, 울산 현대모비스(이상 11승21패)를 1게임 차로 벌렸고, 6위 수원 KT(17승16패)와는 4.5게임 차로 좁혔다.

소노의 연패 탈출 의지가 경기 초반부터 잘 구현됐다. 공-수 양면에서 사실상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선보인 소노다. 소노는 1쿼터 4분여 동안 상대를 7점으로 꽁꽁 묶는 대신 경이적인 공격 성공률을 보였다.

강지훈이 3점슛 2개 포함, 8득점을 하는 맹활약 속에 이재도와 이정현이 외곽포에 가세하며 상대 용병을 봉쇄하느라 2득점에 그친 네이던 나이트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웠다. 1쿼터 32-14로 소노가 앞선 것은 당연한 결과였다.

1쿼터 32점은 서울 삼성이 지난해 12월 5일 수원 KT전(92대71 승) 1쿼터에 기록했던 올시즌 최다득점과 타이였다. 소노는 2쿼터에서도 리드를 지켜내는 데 성공했다. 성공률은 떨어졌지만 정희재와 최승욱이 3점포를 가동했고, 에이스 이정현이 공격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했다.

반면 DB는 이선 알바노와 강상재의 분전에도 두 외국인 선수(헨리 엘런슨, 에삼 무스타파)가 여전히 침묵한 바람에 추격의 물꼬를 트지 못한 채 35-52로 전반을 마쳤다.

전반을 마쳤을 때 기록지를 보면 소노는 외곽 고민을 떨쳐낸 경기력이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만 해도 소노의 3점슛 성공률은 리그 최하위였다.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20%대 성공률(28.4%)에 그치고 있었다. 하지만 이날 DB전에서는 전반까지 무려 41%(17개 중 7개 성공)의 성공률을 나타냈다. 제일린 존슨과 나이트가 4점을 합작하는 데 그쳤지만 이정현(14득점), 강지훈 최승욱(이상 10득점), 케빈 켐바오(4득점, 5어시스트)가 제몫을 하는데 충실한 덕에 한 번 잡은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특히 부상에서 복귀한 이재도가 컨디션 회복을 보인 게 청신호였다.

손창환 소노 감독은 경기 시작 전 인터뷰에서 "이재도는 오프시즌과 정규리그에서 많이 쉬고 시작했다. 아직 경기 감각이 없다. 감각을 키워주려고 시간을 늘려주고 있다. 턴오버가 많이 나온다. 이정현과 돌려가면서 쓰면 체력을 커버해줄 수 있을 텐데…"라며 "올스타전 브레이크가 있어서 재도의 컨디션을 보고 최선을 다해 보려고 한다"고 이재도의 부활을 바랐다.

이런 감독의 바람에 화답하듯 이재도는 이날 전반까지 턴오버 '제로'였고, 7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3쿼터 들어서도 3점슛 2개를 추가한 강지훈의 깜짝 활약 덕에 한때 20점 차까지 달아났던 소노는 4쿼터에도 전혀 흔들림없이 안정적으로 연패 탈출 기쁨을 누렸다.

한편, 서울 SK는 선두 창원 LG를 89대76으로 물리치며 LG에 시즌 첫 연패를 안기는 대신 연승을 질주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