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뉴욕 양키스는 지난해 에이스 없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지난해 3월 게릿 콜이 토미존 서저리를 받고 시즌을 접어 선발진이 불안해 보였으나, 카를로스 로돈과 맥스 프리드, 윌 워렌이 풀시즌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안정적으로 레이스를 끌고 간 덕분에 94승68패로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2위로 가을야구 진출에 성공했다.
다만 지구 1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같은 성적으로 거두고도 상대 전적(5승7패)에서 밀려 지구 우승을 놓쳤으니, 결과적으로 콜의 부재가 더욱 아쉬웠을 것이다. 시즌 막판 8연승을 달리며 분전했지만, 토론토도 막판 4연승을 내달려 양키스의 추격을 뿌리쳤다.
그런데 올시즌 초반에도 콜은 재활에 매달려야 한다. 컴백 시기는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았지만, 5월 초 또는 중순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로돈의 경우 지난해 시즌이 끝난 뒤 왼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아 재활을 진행 중인데, 2주 전 스프링트레이닝 캠프인 플로리다주 탬파에서 불펜피칭을 무난하게 소화해 시즌 초반 결장 기간이 길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을 감안해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이 개막 로테이션을 발표했다.
그는 9일(한국시각) MLB네트워크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시즌 개막 로테이션에 대해 프리드, (캠)슐리틀러, 워렌, (라이언)웨더스, (루이스)힐이 맡는 안을 얘기 중"이라며 "(라이언)야브로와 (폴)블랙번도 선발을 맡을 능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양키스 이적 2년차인 '8년 2억1800만달러의 사나이' 프리드가 개막전 선발을 맡을 공산이 크다.
콜과 로돈이 합류할 경우 프리드와 함께 메이저리그 최강의 1~3선발이 구성된다. 4,5선발은 슐리틀러와 워렌, 힐, 웨더스가 경쟁하는 체제. 웨더스는 지난달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유망주 4명을 내주고 영입한 26세 좌완 선발이다.
현재로서는 지난해 7월 데뷔해 14경기에서 73이닝, 평균자책점 2.96으로 인상적인 피칭을 보여준 슐리틀러와 첫 풀타임 시즌을 맞아 33경기에서 162⅓이닝을 던져 9승8패, 평균자책점 4.44, 171탈삼진을 올린 워렌이 유력해 보인다. 물론 2024년 15승7패, 평균자책점 3.50을 마크한 힐도 지난해 부상에서 복귀한 뒤 안정감을 보여 선발 자리를 놓고 경쟁할 수 있다.
분 감독은 "우리 선발 뎁스는 훌륭하다. 시즌 초반 충분히 버텨줄 것으로 기대한다. 여름으로 접어들면 더 강해질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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