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막노동하며 버틴 8년을 버틴 37세 스노보더 김상겸이 아내와 목에 올림픽 은메달을 걸어줬다.
2026 제25회 이탈리아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스노보드 국가대표 김상겸이 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지난 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김상겸은 값진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 대한민국 선수단의 첫 메달이자, 한국 올림픽 통산 400번째 메달이다. (동계올림픽 기준 80번째 메달) 설상 종목에서 나온 귀중한 성과이기도 하다.
182cm, 91kg의 건장한 체격을 지닌 김상겸은 초등학교 2학년까지 천식으로 고생했다. 육상을 통해 건강을 되찾았고, 중학교 시절 처음 접한 스노보드는 그의 인생을 바꿨다.
스노보드에 빠져든 김상겸의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당시 국내에는 실업팀이 없는 종목이 스노보드였다. 김상겸은 시즌이 끝나면 생계를 위해 막노동과 각종 아르바이트를 전전했다. 훈련 기간에도 주말이면 일을 해야 했다. 그럼에도 김상겸은 보드를 내려놓지 않았다.
김상겸은 '남들보다 늦더라도 포기하지 않는 선수'를 목표로 다시 훈련에 매진했다. 2014년 소치 올림픽 이후 네 번째 도전 끝에 김상겸은 은메달을 목에 걸고 올림픽 시상대에 올랐다.
늦은 나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네 번째 올림픽 만에 은메달을 목에 건 김상겸은 그동안 곁에서 묵묵히 자신을 응원하고 지지해준 아내를 생각하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이른 시간부터 인천공항을 찾은 아내와 가족들은 김상겸이 입국장에 나오길 애타게 기다렸다. 비행기 도착 1시간 40분 뒤, 밝은 미소와 함께 입국장을 나선 김상겸은 아내와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김상겸의 장인어른은 사위가 나올 때까지 팔은 아프지만 직접 준비한 현수막을 끝까지 들고 있었다. 장인어른이 준비한 현수막에는 '김상겸 선수 은메달 축하합니다. 오랜 시간 흘린 땀과 피나는 노력으로 2014년 이후 네 번째 도전 만에 마침내 올림픽 시상대에 우뚝 올랐습니다. 장하다 대한의 아들 김상겸 화이팅!''이라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김상겸은 가족들과 기념 촬영 도중 목에 걸고 있던 은메달을 사랑하는 아내에게 걸어줬다. 남편이 건넨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건 아내는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목에 건 올림픽 은메달은, 김상겸이 그동안 버텨온 시간만큼 묵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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