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사츠마, 아카미즈가 만든 반전 드라마.
한때 장기간 적자를 기록하며 존폐 위기에 놓였던 일본 지방 골프장이, 한국 기업이 인수 이후 1년 만에 안정적인 운영 구조를 갖추며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한국 골프 플랫폼 기업 쇼골프는 일본 가고시마와 구마모토 지역에 위치한 사츠마 골프리조트와 아카미즈 골프리조트를 인수 후 직접 운영하고 있다.
단순한 예약, 송객을 넘어 현지 운영 구조 전반을 재정비하는 방식을 택했다. 기존의 관행적인 비용 구조와 비효율적인 운영 방식을 개선하고, 한국과 일본 양국 골퍼의 이용 패턴을 반영한 운영 전략을 도입한 것이 변화의 핵심이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성수기와 비수기의 명확한 분리 운영, 그리고 한국 골퍼 수요를 반영한 티 타임 및 숙박 운영 방식의 개선이다. 이를 통해 특정 시즌에만 수익이 집중되던 구조에서 벗어나, 연중 안정적인 내장객 흐름을 확보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운영 참여 이후 1년간 해당 골프장들은 예약 안정성, 고객 만족도, 재방문율 측면에서 눈에 띄는 개선을 보였다. 무리한 가격 인하 경쟁 대신, 운영 효율을 높이고 서비스 품질을 유지하는 전략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사례가 일본 골프 산업 전반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보고 있다. 단순한 해외 투자나 브랜드 제휴가 아닌, 현지 운영 구조에 대한 이해와 장기적인 관점의 참여가 없으면 지속적인 성과를 내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한 골프업계 관계자는 "일본 골프 시장에서도 이제는 '누가 운영하느냐'가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되고 있다"며 "이번 사례는 해외 골프장 운영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쇼골프의 일본 골프장 운영 사례는 하나의 성과에 그치지 않는다. 업계 안팎에서는 이 기업이 골프를 단발성 여행이 아닌, 구조적인 산업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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