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고속도로에서 무장 강도단이 폭탄까지 동원해 현금 수송 차량을 습격하는 사건이 벌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스카이 TG24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8일(현지시각) 오전 8시쯤 이탈리아 남부 브린디시와 레체를 잇는 주요 고속도로가 전쟁터로 변했다. 무장 갱단이 현금 수송 차량을 폭파하려는 시도를 벌이며 경찰과 총격전을 벌인 것이다.
6~10명의 복면강도들은 소총으로 무장한 채 대형 트럭에 불을 질러 도로 양방향을 봉쇄한 뒤 범행을 시작했다. 목격자들은 '대형 불길'이 도로를 가로막았다고 전했다.
강도들의 목표는 장갑 현금 수송 차량이었다.
이들은 차량 외부에 경광등을 설치해 경찰인 것처럼 속인 후 차량에 있던 호송원들을 하차시켰다.
이후 차량에 폭발물을 설치해 강력한 폭발을 일으켰지만, 내부에 설치된 특수보안 장치가 작동해 현금 탈취는 실패로 끝났다.
이들은 출동한 경찰과 총격전을 벌였다. 무장 강도들은 소총과 산탄총으로 경찰차를 공격했으며, 일부 차량을 탈취해 도주를 시도했다. 도로 위에 금속 스파이크를 뿌려 추격 차량의 타이어를 파손시키기도 했다.
격렬한 상황에도 경찰, 경비원, 민간인 모두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빼앗은 차량으로 달아난 강도들 가운데 2명은 체포했으며 나머지는 여전히 도주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현지 언론은 이번 사건의 배후로 포자(Foggia) 지역 출신 갱단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해당 지역은 장갑 차량을 대상으로 한 군사식 강도 사건으로 악명이 높다.
현재 당국은 헬리콥터를 동원한 대규모 수색 작전을 벌이고 있으며, 지역 내 경찰 검문소와 순찰을 강화한 상태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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