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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안타 대전쟁! 거리는 손아섭-실력은 최형우-속도는 김현수...3년만 기다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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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와 1년 1억원에 재계약한 손아섭은 3000안타까지 382개를 남겨 놓고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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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시절인 2016년 6월 1일 고척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4회초 2루타를 때리고 있는 최형우. 그는 414안타를 보태면 3000안타에 도달한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KBO리그에도 3000안타 대기록이 나올까. 가까운 미래에는 불가능하지만, 타격의 달인들이 이를 '은근한' 목표로 삼고 달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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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아섭과 최형우, 그리고 김현수다. 세 선수 모두 이번 겨울 FA 계약을 체결했다. 손아섭은 지난 5일 한화 이글스와 1년 1억원에 재계약했다.

연봉만 따지면 작년 7억5000만의 13.3% 수준 밖에 못받는다. 한화는 보도자료를 통해 "손아섭의 풍부한 경험과 우수한 타격 능력이 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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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통산 2618안타를 친 손아섭이 전성기 실력은 아니더라도 풀시즌을 건강하게 뛸 수 있다면 한화의 기대는 현실이 될 확률이 높다. 손아섭은 아직 은퇴를 심각하게 고려하지는 않는 것 같다. 최근 안타 행진이 주춤해진 건 사실이나, 최소 마흔살까지 뛴다면 3시즌은 거뜬한 체력이다.

손아섭은 올해 한화에서 주전 경쟁을 해야 할 처지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1988년 3월 생인 손아섭은 올해가 38세 시즌이다. NC 다이노스 시절인 2024년 7월 SSG 랜더스와 경기에서 수비를 하다 무릎을 다치면서 안타 생산 속도에 제동이 걸렸다. 그해 시즌 막판 돌아왔지만, 7타석에서 안타를 1개도 뽑아내지 못했다. 지난해 트레이드를 통해 한화로 옮긴 손아섭은 111경기에서 타율 0.288(372타수 107안타)를 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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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안타까지는 382개가 남았다. 적어도 3시즌이 필요하다. 손아섭은 2023~2025년, 3년간 389안타를 쳤다. 전성기라면 191안타씩 두 시즌이면 대기록을 바라볼 수 있지만, 지금은 불가능하다. 손아섭은 두 차례 190안타를 기록한 바 있다. 롯데 자이언츠 시절인 2017년과 2020년이다. 2023년 NC에서 187안타를 칠 때만 해도 3000안타가 그렇게 멀어 보이지는 않았다.

관건은 무릎 수술 여파와 출전 기회다. 한화가 지명타자로 FA 강백호를 영입했고, 외야는 경쟁 체제다. 주전 자리를 확보하지 못한다면 100안타도 어렵다. 결국 3000안타까지 가는 속도가 더욱 느려질 수밖에 없다. 경쟁자들에게 역전을 허용할 수 있다.

최형우는 지난해 지명타자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잠실=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
통산 안타 2위는 이번 겨울 '친정' 삼성 라이온즈로 돌아온 최형우다. 2년간 최대 26억원에 FA 계약을 했다. 2002년 데뷔해 지난해까지 통산 2586안타를 때렸다. 손아섭과는 불과 32개 차이다. 올해 전세가 뒤집어질 수도 있다.

1983년 12월 생인 최형우는 올해가 42세 시즌이다. 그러나 여전히 절정의 타격감을 자랑한다. 지난해 133경기에서 타율 0.307(469타수 144안타)를 쳐냈다. 24홈런과 67볼넷, 98삼진에서 나타나듯 파워와 정확성은 여전하다. 불혹을 넘겨 골든글러브도 수상했다. 안타 414개를 보태면 3000안타다. 최근 3시즌 동안 393안타를 터뜨렸다. 앞으로 3년간 풀시즌을 건강하게 뛰면 2028년 3000안타에 도달할 수 있다.

최형우는 삼성에서 지명타자로 중심타선에 포진하게 된다. 박진만 감독의 신뢰도 절대적이다.

KT 위즈 김현수가 지난달 2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스프링캠프 마련된 호주로 출국했다. 인천공항=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통산 안타 3위는 이번 오프시즌 3년 최대 50억원에 계약하며 KT 위즈 식구가 된 김현수다. 지난해 LG 트윈스에서 14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8(483타수 144안타), 12홈런, 90타점을 때렸다. 통산 안타는 2532개로 손아섭과는 86개 차이다.

하지만 나이와 건강을 감안하면 셋 중에 안타 생산 속도가 가장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3년 동안 143개, 152개, 144개의 안타를 쳐냈다. 3000안타까지는 468개가 남아 시즌 평균 156안타를 3년간 때리면 된다. 2028년을 넘길 수도 있다. 김현수는 KT에서 외야가 아닌 1루수로 주로 기용될 전망이다. 수비 부담을 벗을 수 있다.

일본프로야구(NPB)에서 통산 3000안타는 한 명 밖에 없다. 장 훈이 1959년부터 1981년까지 친 3085안타다. 메이저리그(MLB)에는 33명이 3000안타 클럽에 가입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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