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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공룡' 월마트는 어떻게 아마존의 벽을 넘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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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나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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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년간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던 월마트가 최근 나스닥으로 이전 상장했다. 세계 최대 오프라인 소매기업이었던 월마트가 인공지능(AI), 이커머스 기업으로의 진화를 선언한 상징적 사건이다. 아마존의 거센 성장 앞에 몰락이 예견됐던 '오프라인 공룡' 월마트는 어떻게 더 강력한 모습으로 돌아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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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전문가 윤미정과 소매업 전문가 손대홍은 신간 '아마존을 넘어서다'(클라우드나인)에서 AX(인공지능 전환)·DX(디지털 전환)를 무기로 재무장해 위기를 기회로 바꾼 월마트의 10가지 성공 요인을 심층 분석한다.

이들이 주목한 첫 번째 무기는 수익 모델 전환이다. 월마트는 더 이상 단순한 유통업체에 머물지 않는다. 2024년 회계연도 4분기를 기준으로 광고와 멤버십 수익이 전체 영업이익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했다. 월마트의 광고 플랫폼 '월마트 커넥트'는 2024년 글로벌 광고 매출 44억 달러를 기록하며 27% 성장했고 아마존에 이어 미국 내 리테일 미디어 네트워크 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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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의 공세에 맞선 월마트의 또 다른 핵심 전략은 오프라인 매장의 '재무장'이었다. 미국 인구의 90%가 월마트 매장에서 16㎞ 이내에 살고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삼아 전국 4천600여개 매장을 초고속 물류허브로 변모시켰다. 아마존이 수조원을 들여 구축한 물류센터를 월마트는 이미 갖고 있는 셈이 됐고, 이를 활용해 '2시간 배송'과 '당일 배송'을 실현했다.

월마트는 인공지능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면서 기술 자체가 아닌 '고객 경험'에 방점을 뒀다. 오픈AI와 협업해 만든 '생성형 인공지능 쇼핑 비서'는 "아이 생일파티 준비"라고 입력하면 케이크부터 초대장, 풍선, 접시까지 한 번에 제안한다. 증강현실(AR) 기반 가상 피팅룸에서는 내 모습에 옷을 직접 입혀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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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 글로벌 최고 기술책임자 수레시 쿠마르는 "전체 쇼핑 여정에서 고객들에게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구분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며 차세대 소매 모델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온라인 시장 규모가 오프라인을 추월한 한국 소매 시장에서도 월마트 사례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책은 월마트의 성공은 단순한 기술 도입의 성과가 아니라 리더십과 일하는 방식, 수익 방정식까지 모두 재정의한 근본적 변혁의 결과라고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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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하는 인공지능 전환의 길목에서 생존 전략을 고민하는 기업과 리더들에게 시사점을 던진다.

232쪽.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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