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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인 수치로 '150이닝'을 못 박아 눈길을 끌었다. 삼성 박진만 감독과 최일언 코치도 농담을 섞어 "정규 시즌 150이닝" 약속을 기어이 받아내고야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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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 역시 최근 5년 연속 150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삼성 마운드의 중심을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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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태인과 후라도는 3월 열리는 국제대회에 각각 한국과 파나마 대표로 출전한다. 몸을 일찍 만드는 만큼 시즌 중 예기치 못한 변수가 생길 수 있다.
만에 하나 후라도 원태인이 잠시 주줌하는 비상상황 속에서도 최원태와 매닝이 버텨주는 그림이 긴 시즌 운영에 있어 무척 중요하다.
가을야구에서 최원태의 눈부신 호투를 이끈 안방마님 강민호가 "원태가 선발진에서 든든하게 버텨준다면 올해 우리 팀은 우승권에 더 가까워질 것"이라고 예언한 이유다.
최원태 본인에게도 150이닝은 2019년(157⅓이닝) 이후 7년 만의 도전이다. '건강한 풀타임 선발'로서의 가치를 증명하는 지표다.
그는 "비시즌부터 따뜻한 곳에서 몸을 만들었고, 지금은 체인지업을 중점적으로 가다듬고 있다"며 반대 궤적인 커터, 슬라이더와의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있다.
삼성이 최원태에게 70억 원이라는 거액을 투자한 이유는 명확하다.
원태인 혼자 짊어졌던 국내 선발의 짐을 나누고, 외국인 투수 듀오와 함께 선발진에 '통곡의 벽'을 세우기 위함이다.
"감독님도 많은 이닝 소화를 요청하셨고, 나 또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며 이닝이터를 선언한 최원태. 150이닝 소화라는 약속을 지켜낼 때, 사자 군단 우승의 꿈은 성큼 현실이 될 전망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