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안보현(38)이 "몸 잘 쓰는 배우, 기대에 부응하려고 아파도 안 아픈척 한다"고 말했다.
안보현이 11일 오전 스포츠조선과 인터뷰에서 tvN 월화드라마 '스프링 피버'(김아정 극본, 박원국 연출)에 대한 비하인드 에피소드를 밝혔다.
'스프링 피버'는 찬바람 쌩쌩부는 교사와 불타는 심장을 가진 남자의 얼어붙은 마음도 녹일 봄날의 핑크빛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극 중 안보현은 예측불허한 돌진형 상남자 선재규를 연기했다.
안보현은 원작과 싱크로율에 대해 "웹소설이 원작이라 선재규의 캐릭터가 눈에 보인 게 웹소설의 그림화 된 표지 뿐이었다. 그 표지를 보면서 싱크로율을 좀 맞추려고 말도 안 되는 머리를 했다. 그래야 선재규라는 캐릭터가 좀 더 입체적으로 보이지 않을까 싶었다. 특히 선재규의 헤어스타일은 다들 반대하는 부분도 많았는데 만화 같은 부분이 재미있을 것 같아 그 스타일을 밀고 나갔다"며 "선재규 머리 스타일이 만들기 정말 어렵다. 스프레이로 초벌 작업을 많이 해야 하는 머리였다. 액션이나 뛰는 장면이 생각보다 많았고 날도 더워서 헤어스프레이로 딱딱하게 고정하지 않으면 흘러 내린다. 그런 부분이 힘들었다. 어느 드라마에서도 본 적 없는 헤어스타일이라 쉽지 않았던 것 같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화제를 모았던 문신 팔토시에 대해서도 "확실히 옷이 날개구나 싶었다. 실제로 팔토시를 하고 포항 죽도 시장에 가면 많은 분이 놀라더라. 극 중 팔토시를 보여 줘야 하는 설정 때문에 팔토시를 많이 드러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딥하게 보지 않고 가볍게 보는 분들이 많더라. 문신 팔토시 설정이 괜찮을까 걱정하기도 했는데 보는 시청자가 귀엽게 봐주는 것 같아 안도했다"고 밝혔다.
실제 선재규와 닮은 점에 대해 "선재규는 인싸에 가까우면 나는 그렇지 않다. 마음의 문을 열 때 시간이 걸리지만 오히려 코드가 맞다거나 좋은 사람이라는 게 내 뇌리에 박히면 그 상대 한정으로 인싸가 되고 장난도 친다. 선재규처럼 하는 사람은 아마 잘 없지 않을까 싶다. 그런 모습이 귀여워서 연기로 승화시키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드라마 속 액션 연기 또한 "이번 작품에서 열심히 정말 많이 뛰었다. 평생 뛸 것을 다 뛰었다고 생각한다. 사실 '스프링 피버' 촬영을 들어가기 전에는 내가 육체적으로 크게 보여줄 게 없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더라. 지하철을 따라잡는 장면에서도 대역이 있긴 했지만 내가 다 실제로 뛰면서 촬영했다. 보통 그런 장면에서 편집할 때 패스트(속도)를 건다고 하지 않나? 감독이 패스트를 걸려고 했는데 내가 뛰는 장면을 보면서 굳이 안 걸어도 되겠다며 그냥 내보냈더라. 그 정도로 정말 빠르게 뛰었다. 내가 보기엔 덱스 보다 빠르게 뛰었던 것 같다. 실제 달리기는 100m는 너무 오래 전에 기록이라 생각이 안나고 400m에 65초 정도 뛰는 것 같다. 굉장히 느린 것처럼 느껴지는데 아니다. 엄청 빠른 속도다"며 "몸을 잘 쓰는 배우라는 지점에서 자부심 보다는 부담감이 더 생기는 것 같다. 2024년 개봉한 '베테랑2'(류승완 감독)도 그렇고. 기대치에 부응해야 하기 때문에 아파도 안 아프다고 하고 힘들어도 안 힘들다고 한다. 그래서 늘 액션 스쿨이나 액션 합을 맞추려고 할 때 더 열심히 동작을 숙지하려고 하고 사고 없이 하려고 조심하는 편이다. 어느 방면에서든 특출나게 장기를 쓸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끼고 있고 내가 할 수 있는 능력치 만큼 열심히 하려고 한다. 물론 액션 배우라는 이미지에 대한 고착도 고민하긴 했는데, 장르적으로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려고 했고 캐릭터도 다양하게 맡으려고 했다. 그래서 이미지 고착에 대해서는 더는 고민하지 않게 됐다"고 덧붙였다.
'스프링 피버'는 안보현, 이주빈, 차서원, 조준영, 이재인 등이 출연했고 '초면에 사랑합니다'의 김아정 작가가 극본을, '내 남편과 결혼해줘'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의 박원국 PD가 연출을 맡았다. 지난 10일 종영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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