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50)가 자신의 유방절제 수술 흉터에 대해 "내가 선택한 것이며 감사한 일"이라고 밝혔다.
뉴욕포스트 등 외신들에 따르면 졸리는 10일(현지시각) 프랑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언제나 사람들이 지닌 상처와 삶에 더 관심이 있었다. 흠 없는 완벽한 삶에는 매력을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내 상처는 내가 아이들과 최대한 오래 함께하기 위해 내린 선택이다. 그래서 나는 내 상처를 사랑한다. 건강을 위해 적극적으로 선택할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졸리는 암으로 어머니를 잃은 경험을 언급하며, "나는 아이들을 할머니 없이 키우고 있다. 그래서 예방적 수술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내게 더욱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그녀의 모친인 베르트랑은 1999년 난소암 진단을 받은 뒤 유방암까지 겹쳐 2007년 5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졸리는 2013년 BRCA1 유전자 변이를 확인한 뒤 유방암 발병 확률이 90%에 달한다는 진단을 받고 예방적 유방절제술을 받았다. 당시 그녀는 "결정이 쉽지 않았지만 매우 만족한다. 발병 확률이 87%에서 5% 미만으로 떨어졌다. 이제 아이들에게 내가 유방암으로 사라질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후 2015년에는 난소와 난관 제거 수술도 받았다. 졸리는 최근까지도 "후회하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선택권이 있다는 것"이라며 같은 입장을 반복해왔다. 지난해 12월에는 타임 프랑스 화보를 통해 처음으로 자신의 수술 흉터를 공개하며 "많은 여성들과 이 상처를 공유한다. 다른 여성들이 자신의 상처를 보여줄 때 늘 감동받는다"고 말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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