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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이 저렇게 던진다고?" 모두 놀랐다, 4년 연속 1라운더 대박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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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사진=SSG 랜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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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로비치(미국 플로리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조용하지만 강하다. 4년 연속 1라운더 지명 신인으로 연타석 홈런을 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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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의 1라운드 지명 신인 김민준이 스프링캠프에서 심상치 않은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SSG는 지난해 열린 2026년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전체 5순위로 대구고 우완투수 김민준을 지명했다.

김민준은 신인 중에서도 유일하게 미국 스프링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제 갓 프로에 온 신인들에게 몸을 만들 시간을 더 주고자하는 계획도 있었지만, "공 던지는 모습을 직접 보고 싶다"는 경헌호 투수총괄코치의 강력 요청이 받아들여지면서 플로리다행 비행기에 탈 수 있었다. "태어나서 해외는 처음"이라는 김민준은 적응에 정신이 없는 와중에도, 뚜렷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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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는 김민준이 입단한 직후인 지난해 가을부터, 빠른 관리에 들어갔다. 고교 시절 적지 않은 공을 던졌기 때문에 일단은 휴식이 필요하다고 봤다. 야구공은 잡지도 못하게 했고, 휴식과 회복 그리고 프로에 맞춰 몸을 만드는데 집중했다.

캠프 시작 직후 허벅지 부위에 약간의 불편함을 느꼈지만, 빠르게 회복한 김민준의 불펜 피칭을 보고 김재현 단장, 이숭용 감독, 경헌호 코치까지 전부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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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SG 랜더스
신인답지 않게 자신의 컨디션에 맞춰 차분하면서도 묵직하게 공을 뿌리는 불펜 피칭 모습을 보고, 하나같이 좋은 평가가 내려졌다. 신인이기 때문에 듣기 좋은 달콤한 칭찬을 하는 게 아니다. 오히려 신인들에게 더 차갑고도 냉정한 게 1군인데, 일단 김민준은 지금까지 기대한 이상을 보여주고 있다.

김재현 단장은 "던지는걸 보면 나이 같지가 않다. 경기 운영을 할 줄 아는 투수다. 가지고 놀 줄 안다. 고졸 신인 답지 않고, 투구 내용이 좋아서 기대가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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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숭용 감독도 "그냥 일상 생활에서는 아직 애기 같고 내성적인데, 불펜 피칭하러 마운드 올라가니까 눈빛부터 달라보인다. 실제 체격보다도 마운드 위에서 더 커 보이는 투수다. 공 던지는 것을 보니 너무 좋다. 올해 재미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23일 SSG 랜더스 선수단이 인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전지훈련을 위해 출국했다. 포즈를 취하고 있는 SSG 김민준. 인천공항=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1.23/
절대 쉽게 칭찬하지 않는 경헌호 코치 역시 "보통 신인들이 처음에 불펜을 하면 막 흥분하고 오버하는데, 생각보다도 굉장히 성격이 차분한 것 같고 공이 좋다는 느낌이 확실하다. 자기 몸 상태대로 잘 지켜주는 것 같고, 괜찮을 것 같다"고 희망을 봤다.

SSG는 최근 3년간 1라운드에서 지명했던 고졸 신인들이 전부 성공을 거뒀거나, 1군에서 뚜렷한 가능성을 보여줬다. 2023년 1라운더 이로운은 현재 1군 불펜 핵심으로 자리를 잡았고, 2024년 박지환과 2025년 이율예는 차기 주전감으로 현재 상무 입대를 앞두고 있다. 여기에 김민준까지 기대를 현실로 만들어준다면 4연타석 홈런도 가능하다.

김민준은 SSG의 올 시즌 선발 후보다. 시범경기까지 쟁쟁한 선배들과의 경쟁에서 앞선다면, 시즌 초반 빠른 로테이션 진입도 결코 헛된 바람은 아니다.


베로비치(미국 플로리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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