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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 이런 적 없었습니다" 일본 실격→대국민 사과...한국도 같은 사례? 크로스컨트리 국대 女 듀오 불소 검출로 실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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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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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한국에도 실격한 선수가 발생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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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BBC를 비롯한 복수 매체는 11일(한국시각) '한국 크로스컨트리 스키 선수 2명이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서 금지된 종류의 왁스가 스키에서 검출돼 실격됐다. 한다솜과 이의진은 여자 클래식 스프린트 예선에서 장비가 '불소 양성 반응을 보였다'는 이유로 실격 판정을 받았다고 국제스키·스노보드연맹(FIS)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실격 처리된 한다솜과 이의진은 이탈리아 테세로 크로스컨트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스컨트리 스키 여자 스프린트 클래식 예선에서 각각 70위와 74위였다. 상위 30위 안에 진입해야 결선에 오를 수 있어 결선행에는 실패했다. 예선 경기 후 실시한 검사에서 불소 왁스 검사 양성반응으로 실격 판정까지 받았다.
사진=올림픽
한다솜과 이의진의 스키 장비가 지난 3년 동안 사용이 금지된 '불소 함유 왁스(fluorinated wax)'를 사용해 오염된 것으로 판명됐다. 일명 '플루오르(fluor)'로 불리는 이 왁스는 활주력을 높이는 성능 덕분에 1980년대 스키 선수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장비의 성능을 돕는 기능에도 불구하고 이 물질이 2019년 금지 물질로 지정된 이유는 환경에 미치는 독성 때문이다. 불소는 자연 상태에서 생분해되지 않는 이른바 '영원한 화학물질(forever chemical)'로 치명적인 환경 오염을 유발한다. 이에 따라 FIS는 2023~2024시즌부터 모든 공인 대회에서 불소 왁스 사용을 전면 금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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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례는 일본 스노보드 선수인 시바 마사키의 경우와 굉장히 유사하다.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 출전할 예정이었던 마사키는 장비 검사에서 똑같이 불소 성분이 검출돼 실격 처리됐다.

실격 처리 후 마사키는 "올림픽을 위해 준비해왔는데 왜 하필 지금 이 타이밍인지 모르겠다. 정말 많은 분들의 도움과 지원 덕분에 이 자리에 설 수 있었기 때문에, 지금은 죄송한 마음이 너무 크다. 결과는 번복되지 않겠지만, 무엇이 어떻게 됐는지는 알고 싶다"며 일본 팬들에게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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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마사키는 일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보드를 직접 만지지 않았고, 왁스를 바르는 작업도 전부 스태프에게 맡기고 있다. 그 스태프가 불소 왁스를 바른다는 건 도저히 생각할 수 없다"며 황당하는 입장이었다. 이어 "스타트 왁스라고 해서 출발할 때 사용하는 왁스도 있는데, 그 왁스에서는 양성이 나오지 않았다. 그렇다면 다른 어떤 왁스가 보드 안쪽에 스며들어 있는 상태라고 볼 수밖에 없다"며 억울함을 주장했다.

추후에 개인 SNS를 통해서도 "그동안 월드컵을 치르면서 동일한 보드, 동일한 왁스 구성으로 매 경기 불소 검사를 받아왔지만, 양성이 나온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실격 판정 이후, 비공식이라는 전제 하에 불소 검출 장비를 사용해 재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불소는 검출되지 않았다"며 연이어 억울함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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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다솜과 이의진의 경우도 마사키와 비슷한 경우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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