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FC서울이 2026년의 막을 올렸다. 하지만 기대했던 스타트는 아니었다. 서울은 10일 일본 고베의 노에비어 스타디움 고베에서 열린 비셀 고베(일본)와의 2025~2026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7차전에서 0대2로 패했다. 2승3무2패(승점 9)를 기록한 서울은 17일 홈에서 히로시마(일본)와 최종전을 치른다.
'전통의 명가' 서울은 올 시즌 반전이 간절하다. 지난해 K리그1 6위를 기록하며 팬들의 비판을 받았다. 2025~2026시즌 아시아 클럽 대항전 티켓도 놓쳤다. 서울은 중국 하이난에서 진행한 동계전지훈련에서 명예회복을 다짐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스쿼드도 차곡차곡 보강했다. '에이스' 제시 린가드가 계약 만료로 떠났지만, 그 자리를 채우기 위해 '알찬 보강'에 나섰다. 기본 틀은 유지하되 보강이 필요한 부분을 채웠다. 공격수 후이즈, 윙어 송민규, 수비형 미드필더 흐르보예 바베츠(등록명 바베츠), 수비수 후안 안토니오 로스, 골키퍼 구성윤 등을 품에 안았다.
김기동 서울 감독은 2026년 첫 공식 경기에서 새 얼굴을 대거 투입했다. 후이즈가 최전방에서 공격을 이끌었고, 송민규, 바베츠는 중원에 위치했다. 로스와 구성윤도 후방을 지켰다. 여기에 '2007년생 신인' 손정범을 선발로 깜짝 내세웠다. 서울 산하 유스팀인 오산중-오산고 출신 손정범은 올 시즌 K리그 데뷔를 노리고 있다.
새로 합류한 선수들은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인 움직임을 펼쳤다. 후이즈와 송민규는 공격을 이끌며 득점 기회를 노렸다. 하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서울은 지난해에도 마무리 부족으로 고개를 숙였다. 서울은 이날 새 얼굴은 물론이고 조영욱, 천성훈, 클리말라 등을 교체 투입하고도 '골 맛'을 보지 못했다. 중원에선 바베츠-손정범 새 조합이 존재감을 드러냈다. 아직 완벽한 모습은 아니지만, 두 선수는 안정적으로 경기를 조율했다. 로스도 리커버리에서 긍정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다만, 아직은 선수들 사이에 위치 조정 등 세밀한 조율이 필요한 모습이었다.
서울은 이날 첫 경기, 반면 비셀 고베는 한 차례 공식전을 치른 뒤 나선 상황이었다. 실전 감각에서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서울은 전반 14분 오프사이드 득점을 허용했고, 후반 24분과 후반 28분 연거푸 골을 내줬다. 특히 불과 4분 만에 2실점 한 것은 반드시 복기가 필요한 부분이다. 서울은 시즌 첫 공식 경기에서 오답노트를 남겼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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