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선발 라인업에 많은 변화를 줬다. 양동근과 김동우를 빼고, 임상욱과 홍수화를 스타팅 멤버로 내세웠다.
이날도 그랬다. 경기 초반 이같은 변화가 통했다. 공격은 레더 중심. 포워드진의 많은 움직임을 통해 외곽슛 찬스를 많이 만들어냈다. 14-9의 리드. KCC의 정신적인 느슨함도 있었다.
그러자 KCC 허 재 감독은 하승진을 빼고 수비 움직임의 폭을 많이 가져갔다. 자연스럽게 KCC 선수들의 움직임은 원활해졌고, KCC의 플레이는 정상적으로 변했다. 그러자 모비스는 1쿼터 2분18초를 남기고 1점차로 추격당하자, 양동근과 김동우를 투입했다. 결국 2쿼터 3분16초를 남기고 36-31로 모비스가 리드했다. 그러나 모비스의 시스템에 적응한 KCC는 외곽에서 반격을 하기 시작했다.
전력을 정비한 KCC는 3쿼터 공격루트를 명확히 했다. 허 감독의 우직함이 돋보인 전술. 모비스의 가장 큰 약점인 파워포워드 포지션을 공략하기 위해 용병 드숀 심스를 중심으로 집요하게 골밑을 노렸다. 하승진의 골밑 공격도 섞었다.
그러자 점점 힘의 균형은 KCC로 기울기 시작했다. 47-45로 KCC가 앞선 3쿼터 4분25초. 5분동안 모비스를 3점으로 묶고, 무려 17점을 몰아넣었다. 하승진과 심스의 집요한 골밑공격으로 모비스의 인사이드를 무너뜨렸기 때문에 가능한 결과였다. 3쿼터 67-53 KCC의 리드. 모비스는 4쿼터 풀 코트 프레스로 총력전을 펼쳤다. 양동근의 연속 5득점과 이지원의 스틸에 의한 골밑슛으로 경기종료 3분38초를 남기고 70-76, 6점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KCC는 김태홍의 연속 4득점으로 끝내 승부를 끝냈다.
KCC가 12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40점을 폭발시킨 디숀 심스(11리바운드)와 하승진(15득점, 8리바운드)의 맹활약으로 모비스를 87대76으로 눌렀다. 모비스전 9연승.
KCC는 22승14패로 4위를 유지했고, 모비스는 16승21패로 6위다. 전주=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