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시즌 삼성 야구는 두 가지 불균형 때문에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가지 못하고 있다. 하나는 주중과 주말 승패의 불균형이고, 다른 하나는 팀간 승패 불균형이다.
주말 중에서도 일요일 팀 성적이 가장 나빴다. 10경기를 했는데 3승7패로 승률 3할 밖에 되지 않는다. 다른 팀들과 비교해도 일요일 승률만 놓고 보면 최악이었다. 반대로 삼성은 화요일(6승2패)과 목요일(6승2패) 경기에선 승률 7할5푼으로 가장 높았다.
삼성은 이번 두산전에서 설욕을 벼르고 있다. 삼성은 지난달 31일 한화전에서 스윕(3연전 모조리 승리) 이후 5월을 기분좋게 승률 5할로 마쳤다. 하지만 이어진 두산과 3연전에서 1승2패로 시리즈를 내주면서 5할 아래로 떨어졌다. 삼성은 올해 두산과 8번 맞붙어 2승6패로 절대 열세를 보였다. 김진욱 두산 감독은 이번 시즌 전 미디어데이에서 "삼성에는 지고 싶지 않다"고 했다. 두산은 지난해 삼성을 상대로 5승13패1무로 고양이 앞의 쥐 신세였다. 그 때문에 김진욱 감독은 삼성전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두산 선수들도 삼성전에 유독 집중력을 발휘해왔다.
반대로 삼성은 한화(8승2패), 롯데(5승2패1무), KIA(5승3패)에 우위를 보였다. 삼성은 지난해 한화에 9승10패로 열세에 있었지만 올해는 완전히 바뀌었다.
이 두가지 불균형은 아직 삼성이 지난해 페넌트레이스 우승할 때 만큼의 강한 힘을 갖고 있지 못하다는 걸 드러내는 부분이다. 지난해는 이런 불균형이 없었다. 강팀은 이런 불균형이 있으면 안 된다. 주말에 특징 팀만 만나면 힘을 못 쓴다는 건 기분 나쁜 징크스가 될 수 있다. 이번 시즌 삼성은 주말에 SK만 만나며 어김없이 고전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