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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이용찬에게 올 시즌은 특별한 해다.
이용찬은 이후 3경기에서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하고도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3연패했다.
이용찬의 필살기는 포크볼. 위기 때 직구처럼 들어오다 뚝 떨어지는 포크볼에 상대 타자들은 헛스윙을 연발했다. 그런데 포크볼이 위력을 발휘하려면 직구가 살아있어야 한다. 살아 있는 볼끝을 가진 직구. 두산의 10년을 짊어진 젊은 어깨 이용찬의 또 다른 필살기다.
그래서 이용찬은 "오늘은 6이닝 3실점만 하자"는 각오로 1회부터 100%의 힘으로 공을 뿌렸다고 했다. 포크볼에 대한 준비를 하고 나올 것이란 생각에 역으로 직구로 주로 승부를 했다. 불펜에서부터 힘이 넘쳤다는 이용찬은 윽박지르기 보다는 맞혀잡는다는 생각으로 던졌다고 했다.
잔뜩 물이 오른 넥센의 박병호와 강정호도 이용찬의 공에 배트가 밀렸다. 두 선수의 타구는 내야를 벗어나지 못할 정도였다. 99개를 던지고 8회 2사 후 마운드를 내려온 이용찬은 평균자책점을 2.25로 낮추며 이 부문 1위 나이트(2.23)에 0.02차로 다가섰다.
시즌 절반도 지나지 않은 상태에서 자신의 개인 최다인 7승째를 거둔 이용찬은 "목표를 12승으로 수정하긴 했지만 더 올리는 것은 욕심"이라며 "지난해 시즌 중간부터라도 선발로 뛴 것이 올해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선발로 뛰지만 언젠가는 다시 마무리로 돌아가는 것이 꿈이다. 미련과 아쉬움이 많이 남기 때문"이라며 "선발과 마무리 어디를 맡겨줘도 자신있는 투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잠실=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