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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아직 100% 실력을 보여주지 않았다."
삼성의 투타 밸런스는 요즘 8개 팀 중 가장 좋다. 팀 타율(0.269) 2위, 팀 평균자책점(3.69) 1위다. 시즌 초반 흔들렸던 삼성 마운드는 선발, 마무리, 불펜이 차례로 안정을 찾았다. 선발 로테이션은 8개팀 중 가장 원활하게 돌아가고 있다. 8개팀 중 선발 승리가 가장 많다. 마무리 오승환은 지난 4월 24일 롯데전 6실점 패전 이후 단 한 번의 실수도 없었다. 지난해와 다르다며 가장 비난을 많이 받았던 불펜은 정현욱을 중심으로 안지만 권오준이 제자리를 찾아갔다. 신예 심창민도 양념 역할을 해주고 있다. 무엇보다 시즌을 제1선발로 출발해 불펜, 2군까지 떨어졌던 차우찬이 21일 대구 KIA전에서 시즌 첫 선발승을 거둔 건 삼성 마운드에 큰 힘이 된다. 지난 2년 동안 10승씩을 해준 차우찬이 선발에 가세할 경우 마운드가 더욱 풍성해진다. 허벅지 뒷근육을 다쳐 2군에 있는 선발 윤성환도 1군 복귀 준비를 마쳤다.
요즘 삼성 타선은 상대 투수들에게 공포의 대상이다. 특히 삼성 타자들이 득점권에서 보여주는 집중력은 놀랍다. 팀 타율은 롯데에 이어 2위이지만 팀 득점권 타율(0.295)은 1위다. 이승엽과 박석민이 나란히 48득점씩을 올리며 타점 공동 3위에 랭크돼 있다. 팀 출루율(0.352)도 가장 높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6월 말까지 승률 5할에 +3(승수에서 패수를 뺀 것)만 하고 싶다고 했다. 삼성은 22일부터 넥센 3연전, SK 3연전, 다시 넥센 3연전을 치른다. 삼성은 올해 넥센(2승4패)과 SK(3승6패)에 상대전적에서 열세를 보였다. 삼성이 이번에 두 팀과의 불균형을 해소한다면 더욱 강해질 것이다. 지난해 올스타전을 기점으로 1위로 도약했던 시나리오를 재현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선 방망이는 기복이 있을 수밖에 없다. 삼성 마운드가 지난해 처럼 더 '짠물 방어'를 해주어야 한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