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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우완 윤희상(27)은 '이만수 키드'로 불린다. 이만수 SK 감독의 눈에 띄었다. 선수는 감독이 준 기회를 잘 살려 선발 로테이션에 들었다.
그러나 꼬인 실타래처럼 프로 생활은 쉽게 풀리지 않았다. 부상이 이어졌고, 군복무가 겹치면서 날개를 펴지 못했다. 이런 윤희상을 2군 감독으로 있던 이만수 감독이 눈여겨 봤다. 그리고 지난해 8월 김성근 감독이 물러나면서 1군 지휘봉을 잡은 이 감독은 그를 1군으로 불러올렸다.
윤희상이 27일 3연패로 궁지에 몰린 SK를 살렸다. 이 감독은 전날 삼성에 패한 후 선수단 미팅에서 선수들에게 '기본' '집중' '팀' 3가지를 부탁했다. 또 '결코 포기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절박한 심정을 선수들에게 호소한 것이다.
윤희상은 지난달 16일 LG전에서 시즌 3승을 거둔 이후 지독하게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꾸준히 호투를 했지만 타선이 침묵하면 승수를 챙기지 못했다. 6전7기 만에 시즌 4승째(5패)를 거뒀다.
윤희상의 직구(최고 구속 147㎞)와 아래로 떨어지는 포크볼(최고 구속 132㎞)은 삼성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삼성은 최근 두산의 포크볼 투수 이용찬과 노경은에게도 약한 모습을 보였던 적이 있다. 삼성 3번 박석민, 4번 최형우, 5번 진갑용이 무안타로 윤희상에게 꽁꽁 묶였다.
윤희상은 "포수 박경완 선배와 신인 때 이후 처음으로 맞춰 봤다. 노련한 박경완 선배 리드 대로 던진게 잘 맞아 떨어졌다"면서 "최근 친한 친구인 KIA 윤석민을 만나 조언을 구했는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대구=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