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랭킹 타자 득점공헌도, 김태균 3개월 연속 1위 지켜내

최종수정 2012-07-02 07:01

◇지난달 24일 대전 한화-두산전에서 7회 3점포를 터뜨린 한화 김태균이 팬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대전=전준엽 기자 noodle@sportschosun.com

4할대 타율은 '꿈의 기록'으로 불린다.

프로야구가 개막한 82년 MBC의 선수 겸 감독이었던 백인천이 4할1푼2리를 기록한 이후 한국 야구에선 단 한번도 나오지 않았다.

지난 4월 KAIST 정재승 바이오뇌공학과 교수는 집단지성 연구모임을 통해 4할 타자가 사라진 이유에 대해 '시간이 지날수록 최고 타율과 최저 타율 선수 사이의 격차가 줄어들어 튀는 선수가 사라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즉 타자들의 전체적인 수준이 상향 평준화가 됐다는 얘기가 된다.

사실상 불가능한 4할 타자에 도전장을 내민 선수는 한화 김태균이다. 시즌 개막 후 5월까지 4할3푼2리를 달렸던 김태균은 6월 한달 2할8푼3리로 부진에 빠졌다. 그러는 사이 1일 현재 타율은 3할8푼9리로 떨어졌다. 때이른 무더위가 몰려오면서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은 것. 감기몸살로 6월 초까지 고생을 하더니, 오른 엄지 통증으로 인해 선발 라인업에서 빠지기도 했다.

하지만 김태균은 "결코 4할을 포기한 것은 아니다"라며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6월의 부진을 씻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7~8월에 승부를 걸겠다는 심산. 일단 1일 열린 KIA전에서 2타수 1안타 2볼넷을 기록, 출발이 괜찮다.

비록 6월 한달간 타율이 2할대로 부진했지만, 초반에 벌어놓은 기록이 워낙 상당했다. 김태균은 2일 스포츠조선이 집계한 '2012년 프로야구 테마랭킹' 7월 첫째주 타자 득점공헌도 부문에서 5월과 6월에 이어 3개월 연속 1위에 롤랐다. OPS(출루율+장타율), 그리고 득점권 타율을 합산해 집계하는데 김태균은 OPS에선 1.061로 강정호(넥센)에 이어 2위, 그리고 득점권 타율에선 3할7푼1리로 전체 4위에 랭크되며 합계 점수에서 1.432로 1위를 지켜냈다. 하지만 팀이 6연패에 빠졌다. 고군분투를 하고 있지만 다른 팀에 비해 동료들의 지원이 아쉽다. 상대팀 투수들로부터 집중 견제를 받고 있으면서 여전히 이 정도의 성적을 올리는 것 자체가 대단할 정도다.

2위는 강정호(1.389)가 이름을 올렸다. 홈런 1위로 OPS 역시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이 큰 힘이 됐다. 하지만 강정호는 봉와직염에 걸려 현재 엔트리에서 제외된 상태. 따라서 다음달 순위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3위와 4위는 삼성의 타선을 이끌고 있는 신구 듀오 이승엽(1.32)과 박석민(1.311)이 올랐다. 특히 6월 한달간 '크레이지 모드'를 발동한 박석민은 어느새 자신이 존경하는 대선배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5위는 넥센의 4번 타자 박병호(1.299)의 차지였다. 주목할만한 점은 LG의 '작은' 이병규가 타율을 3할4푼3리로 끌어올리며 김태균에 이어 2위를 기록한 덕에 9위에 랭크됐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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