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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오후 서울 목동 야구장에서 2012 프로야구 삼성과 넥센의 경기가 열렸다. 2회초 삼성 최형우가 우중월 솔로 홈런을 친 후 덕아웃에서 류중일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목동=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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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삼성은 어느 정도 강한 걸까.
삼성은 30일까지 84경기에서 50승32패2무로 승률 6할1푼의 성적을 내면서 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최근 5연승의 가파른 상승세를 타면서 좀체 경기력이 떨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팀 타율 2할7푼3리, 팀 평균자책점 3.55로 투타에서 8개팀 중 가장 좋다고 볼 수 있다. 마운드는 탄탄하고, 타선의 집중력도 뛰어나다. 한마디로 빈틈을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상대팀들은 붙어보기도 전에 기가 죽을 수 있다.
김시진 넥센 감독은 "삼성은 내년부터 12경기를 잡아주고 시즌을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 시즌 시작 할때 핸디캡 12패를 안고 싸워야 한다는 것이다. 한 야구 해설위원은 "삼성은 국내에는 상대할 팀이 없다. 다른 나라 리그에서 뛰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두 코멘트가 모두 농이 섞여 있지만 그만큼 요즘 삼성의 경기력이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강하다는 걸 인정한다는 말이다.
또 김 감독은 "지금의 삼성은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잘 나갔던 현대 만큼 강하다"고 했다. 김재박 감독이 이끌었던 당시 현대(현 넥센)는 투타 밸런스가 매우 좋은 강팀이었다.
친정으로 돌아온 삼성 이승엽은 "예전 2000년대 초반 삼성 보다 지금의 삼성이 더 강하다"면서 "2002년 우승할 때 삼성은 공격야구를 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투타 밸런스가 모두 좋아 질 것 같은 느낌이 안 든다. 예전에는 방망이로 경기를 뒤집었지만 지금은 한두 점만 앞서고 있으면 마운드가 막아주니까 더 편하게 경기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런 이승엽에게 일본에서 뛰었던 요미우리와 지금의 삼성 중 누가 더 강할 것 같으냐고 물었다. 이승엽은 머뭇거리다 결국 답을 하지 않았다.
요미우리는 이번 시즌 87경기에서 51승27패9무로 승률 6할5푼4리를 기록중이다. 초반 부진을 딛고 일본 12개팀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팀 타율이 2할5푼2리, 팀 평균자책점은 2.16이다. 일본 프로야구는 투고타저 현상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선 내셔널리그의 워싱턴(101경기 61승40패)과 신시내티(101경기 61승40패)가 승률 6할4리로 최고 성적을 내고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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