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난 저 나이에 저 만큼 못했다"

기사입력 2012-08-24 19:03


19일 오후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2012 프로야구 삼성과 한화의 경기가 열렸다. 시합에 앞서 삼성 류중일 감독이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대전=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2.07.19.

"난 저 나이에 저 만큼 못 했다. 이제 대학교 4학년 나이다."

류중일 삼성 감독(49)은 소속팀 주전 유격수 김상수(22)에 무한 애정을 보낸다. 2009년 김상수가 경북고 졸업 이후 삼성에 입단, 주전 자리를 꿰차는데 가장 많은 영향을 준 사람이 류중일 감독이다. 같은 고교 선후배 사이이기도 하다. 또 류 감독은 역대 한국 프로야구 명 유격수 계보에 들어갈 정도로 빼어난 수비력을 보였다.

류 감독은 현재 국내 유격수 중 최고를 김상수 손시헌(32·두산) 강정호(25·넥센) 순으로 꼽았다. 그는 김상수를 가장 먼저 꼽은 이유에 대해 "어려운 타구를 가장 잘 잡는다"고 했다. 류 감독이 생각하는 유격수의 우선 순위는타력 보다 수비력이었다.

김상수는 이번 시즌 101경기(23일까지)에 출전, 타율 2할6푼3리, 2홈런, 29타점, 11실책을 기록했다. 부상으로 최근 1군으로 복귀한 손시헌은 61경기에 출전, 타율 2할4푼5리, 3홈런, 24타점, 5실책을 기록했다. 강정호는 94경기에서 타율 3할1푼1리, 19홈런, 65타점, 10실책했다.

데이터로 보면 강정호가 셋 중 가장 좋다. 김상수는 최근 8월 들어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무더기 실책을 했다.

하지만 이런 데이터와 상관없이 류 감독 눈에는 김상수가 첫 번째다. 자기 팀 식구에게 좀더 후한 점수를 준 측면도 없지 않다.

류 감독은 김상수를 치켜세우기 위해 자신과의 동시대 비교까지 했다. 그는 "나는 김상수 나이 때 저 만큼 못했다. 이제 대학교 4학년 나이 아니냐"고 했다.

류 감독은 한양대를 졸업하고 1987년 연고팀 삼성에 입단했다. 입단 첫해 주전 유격수를 꿰찰 정도로 수비력이 빼어났다. 첫해 타율 2할8푼7리, 2홈런, 28타점, 13실책을 기록했다. 류 감독은 1999년까지 13년 동안 통산 타율 2할6푼5리, 125실책을 기록했다. 잠실-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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