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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와 롯데는 내일은 없다고 보는 게 맞다. 그들에게 22일만 있다고 생각하고 싸우다 보면 승자에겐 23일이 있다. 패자는 오늘로 이번 시즌의 모든 게 끝난다.
한마디로 '올인'이다. 둘 다 똑같다. 한국시리즈에 선착해 있는 삼성을 생각하면 그건 오산이다. 당장 눈앞의 상대를 제압해야 그 다음에 삼성과 싸울 수 있다.
가장 중요한 열쇠를 쥐고 있는 건 두 팀의 선발 투수라고 봐야 한다. SK는 김광현, 롯데는 유먼이다.
선발이 일찍 무너지는 쪽이 패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따라서 둘의 어깨가 무겁다.
마지막 경기이기 때문에 선발 투수가 조금만 흔들려도 바로 불펜이 가동될 수 있다. SK는 PO 4차전 선발 마리오와 3차전 선발 송은범을 뺀 박희수 정우람 채병용 윤희상 이재영 박정배 최영필이 총출동할 수 있다. 롯데도 3차전 선발 고원준을 뺀 김성배 정대현 최대성 이명우 강영식 송승준 김사율 이승호 등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이만수 감독과 양승호 감독은 과감한 작전 보다 조심스럽게 경기를 풀어갈 것이다. 무리한 작전을 구사했다가 실패할 경우 모든 비난을 받을 수 있다. 벤치의 지략대결 보다 선수들의 해결 능력에따라 경기 흐름이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
선제점을 올리는 쪽이 절대적으로 우세할 것이다. 불펜이 총동원될 가능성이 높아 어느 쪽도 다득점하기는 쉽지 않다. 방심과 실수를 하는 쪽이 고개를 숙이게 돼 있다. 따라서 그 어느 때보다 기본에 충실할 필요가 있다. 잘 하는 것보다 있는 실력을 100% 가깝게 보여준다고 생각하면 된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