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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가 30년 넘게 홈으로 사용했던 대구야구장(대구시 북구 고성동 소재, 1만석)은 낡고 좁다. 삼성은 늘 우승 후보인데 그들의 홈은 9개 프로팀 중 가장 나쁜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지난 4월 1차 입찰공고를 했지만 응찰 사업자가 없어 유찰됐다. 건설업체들은 대구시가 예상한 공사비로는 도저히 수지타산을 맞출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결국 대구시는 새 야구장의 규모와 시설을 축소하는 등으로 예상 공사비를 줄여 2차 입찰을 했다. 일단 경기장을 짓고, 추후에 시설물을 보강하는 식으로 궤도를 수정했다. 대우건설 컨소시엄(대우, 계룡, 화성, 신흥, STX)과 한양건설 컨소시엄이 입찰했고, 최종 낙점은 대우건설 컨소시엄으로 최근 결정됐다. 시 지방건설기술심의위원회 설계심의 평가 결과에서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더 좋은 점수를 받았다고 대구시는 밝혔다. 입찰금액 개찰 결과,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1076억원으로 낙찰됐다.
향후 일정은 이달말 기공식을 하고, 공사를 시작한다. 준공 목표는 2015년 10월이다. 지하 2층, 지상 5층으로 관람석은 2만4000석이다.
대부분의 공사가 그렇듯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공사비가 증액되는 경우가 잦다. 특히 새 야구장 부지로 정해진 부근이 암반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완공 예정까지는 3년여의 긴 시간이 남았다. 대구시와 시공업체 그리고 그곳을 사용할 삼성 구단은 긴밀한 공조가 필요하다. 당장 기초 토목공사를 하면서부터 난관에 부딪힐 수도 있다. 대구시는 좋은 야구 콘텐츠를 만드는 더 전문가인 삼성 구단과 야구인들의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여야 한다. 더이상 말만으로 명품구장을 만들겠다고 해선 민심을 살 수 없다. 새 야구장 건설을 두고 설계 변경, 공사 중단 등의 잡음이 또 일 경우, 대구시는 야구팬들에게 거짓말 시로 낙인찔힐 수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