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는 7월 '이' 대신 '잇몸'으로 버텼다고 볼 수 있다. 부동의 3번 타자 손아섭이 옆구리 부상으로 1군에서 빠졌다. 거구 히메네스는 무릎 통증을 호소해 재활군으로 내려갔다. 유격수 문규현은 손가락 골절, 신본기는 옆구리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대신 손아섭의 자리엔 하준호, 히메네스 자리엔 최준석(1루 수비는 박종윤)이 대신했다. 문규현과 신본기 자리는 박기혁이 메워주고 있다. 우려했던 것보다 이들의 부상 공백이 크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 전력에다 이들이 복귀할 경우 전력은 업그레이드가 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손아섭이 타순 3번에 있는 것과 없는 건 차이가 날 수 있다. 손아섭이 살아 나가야 타순 4~6번에서 해결할 기회가 많아진다. 또 손아섭의 빈자리를 메웠던 박종윤도 원래 타순인 5번으로 돌아가는게 심적으로 편안하다. 롯데 중심 타순은 손아섭부터 시작하는 게 가장 안정감이 있다. 그는 5일 NC전부터 출전이 가능하다.
히메네스 문규현 신본기는 손아섭 보다 복귀가 늦어질 가능성이 높다. 히메네스의 경우 무릎도 정상이 아니지만 심적으로도 힘든 상황이라고 한다. 김시진 롯데 감독은 히메네스가 스스로 극복하고 1군으로 돌아와 주길 기다리고 있다.
문규현은 최근 손가락에서 핀을 제거했다. 재활 치료와 훈련을 병행한 후 2군 경기로 경기력을 끌어올린 다음 1군 복귀가 가능하다. 8월 중순으로 보고 있다. 신본기도 그때 즈음으로 보고 있다. 문규
현과 신본기가 모두 1군 콜업된다면 박기혁과 유격수 주전을 놓고 삼파전이 벌어질 수도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