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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는 팀 스포츠입니다. 선수들이 하나로 단결해야만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 기록도 중요합니다. 선수 개개인의 기록이 좋아야만 팀도 강해지기 때문입니다.
홈런과 타점은 LG의 최대 약점입니다. 팀 내 홈런 1위는 18개의 박용택으로 리그 26위에 해당합니다. 리그 1위 넥센 박병호의 53홈런의 약 1/3에 불과합니다. LG는 20홈런 타자를 배출하지 못한 유일한 팀입니다. 팀 내 타점 1위 또한 83타점의 박용택인데 리그 타점 1위 박병호의 146타점에는 크게 못 미칩니다. 100타점 타자를 배출하지 못한 팀은 LG와 신생팀 kt 외에는 없습니다.
투수 부문도 비슷합니다. LG의 팀 내 평균자책점 1위는 우규민의 3.42입니다. 리그 1위 KIA 양현종의 2.44와는 격차가 있었습니다. 팀 내 다승 및 승률 1위 또한 11승과 0.550을 기록한 우규민으로 19승과 0.792의 승률로 2개 부문 리그 1위에 오른 NC 해커에는 크게 부족합니다. 수술과 재활로 5월에 뒤늦게 합류한 우규민을 능가하는 선발 투수가 없었던 사실에서 LG의 한계가 드러납니다.
LG의 팀 내 세이브 1위는 15세이브의 봉중근입니다. 리그 세이브 1위에 오른 삼성 임창용의 33세이브의 절반도 되지 않습니다. 2012년 마무리 투수 전환 이후 한 시즌에서 가장 적은 세이브를 얻는 데 그친 봉중근은 시즌이 종료되기 전 선발 투수로 전업했습니다.
팀 내 홀드 1위는 11홀드의 이동현과 윤지웅입니다. 리그 홀드 1위 삼성 안지만의 37홀드와 비교하면 1/3도 되지 않습니다. 팀 내 탈삼진 1위는 167개의 소사입니다. 그는 시즌 최종전인 6일 광주 KIA전 선발 등판이 예정되어 탈삼진 개수를 늘릴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리그 탈삼진 1위 삼성 차우찬의 194개와는 20개 이상 차이 납니다.
2013년 LG는 3명의 타이틀 홀더를 배출했습니다. 이병규(타율 1위), 류제국(승률 1위), 리즈(탈삼진 1위)가 그들입니다. 그해 LG는 11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며 플레이오프 직행의 기쁨까지 누렸습니다. 2014년에는 개인 타이틀 1위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기적과 같은 포스트시즌 진출로 아쉬움은 덜했습니다. 올 시즌에는 가을잔치 탈락과 더불어 개인 타이틀 1위도 전무합니다. 무엇 하나 볼 것 없는 시즌을 보낸 LG입니다. <이용선 객원기자, 디제의 애니와 영화이야기(http://tomino.egloos.com/)>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