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실전 손승락 146km, "밸런스잡는데 주력했다"

기사입력 2016-02-24 17:13


롯데 자이언츠 손승락이 24일 가고시마에서 열린 연습경기에 첫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 새 마무리 손승락이 첫 실전서 호투를 펼쳤다.

손승락은 24일 전지훈련지인 일본 가고시마 가모이케구장에서 열린 자체 연습경기에서 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특히 첫 연습경기 등판임에도 직구 구속이 146㎞까지 나왔고, 완벽한 제구력과 빠른 승부로 3타자를 모두 땅볼로 처리했다.

백팀 마무리로 9회초에 마운드에 오른 손승락은 첫 타자 김상호를 볼카운트 2B2S에서 5구째 직구로 3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이어 김주현을 2구만에 투수 땅볼로 아웃시켰다. 김주현의 타구는 손승락의 몸을 맞고 옆으로 굴절됐는데, 손승락이 침착하게 다시 잡아 1루로 던졌다. 이어 문규현을 상대로는 1B에서 2구째 직구로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투구수는 9개였다.

경기 후 손승락은 "라이브 게임을 한 번 하고 오늘 처음으로 게임에 나갔는데, 가볍게 던진다는 기분으로 밸런스를 잡는데 치중했다. 원래 변화구로 스트라이크를 잡고 이것저것 던지려고 했는데, 바람도 불고 여의치 않아 직구 위주의 승부로 템포를 빨리 가져갔다"면서 "세 타자 밖에 승부를 안해 봐서 아직까진 게임을 했다는 느낌은 아니다. 앞으로 테스트할 것이 많다. 점차 게임을 하면서 해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가고시마(일본)=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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