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는 걸까. 뚜렷한 복귀 시점을 알 수 없어 더 답답하다.
윤석민은 지난달 27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어깨 염증으로 말소됐다. 현역 유니폼을 벗을 때까지 안고 가야 할 통증인데, 제법 상태가 심각해 보인다. 그는 지난해 클로저 역할을 했을 때도, 시즌 중반 어깨 통증으로 며칠 간 불펜 대기를 하지 않았다. 김기태 감독과 코칭스태프가 무리시키지 않았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김 감독은 17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앞서 "선수를 생각하면 무리해서 안 된다. 빨리 돌아오는 것보다 어떻게 돌아오느냐가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지금은 언제 2군에 등판할지 명확하지 않다. 퓨처스리그에 등판을 해야 1군 복귀 시점도 잡을 수 있는데 쉽지 않다"면서 "상태를 체크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석민은 엔트리에서 빠지기 전까지 3경기에 선발로 나가 1승2패 평균자책점 3.32를 기록했다. 19이닝 동안 21안타 10실점(7자책)했다. 그는 직구 스피드가 예년처럼 나오지 않아 우려를 샀지만 4월17일 광주 넥센전에서는 9이닝 9안타 2실점 완투를 했다. 아프지만 않다면 역시 10승은 무난한 투수다.
어쨌든 김 감독의 말대로 가장 중요한 건 건강한 몸 상태다. 윤석민이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가급적 빨리 돌아와야 KIA도 숨통이 트인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