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3G 27이닝 1득점' NC, 이기길 바라면 욕심이다

기사입력 2016-11-01 21:45


11월 1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KBO리그 한국시리즈 3차전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두산 보우덴과 NC 최금강이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6회 NC 나성범이 파울 타구를 날리며 고개를 떨구고 있다. 나성범은 결국 볼넷으로 출루했다.
창원=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6.11.01

리그 최강 파괴력을 자랑하던 공룡 군단의 타선이 차가운 배신을 했다. 한국시리즈 내내 굳게 침묵한다.

NC 다이노스의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 꿈은 이렇게 사라지나. NC는 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0대6으로 패했다. 잠실 원정 2연전에서 2패를 안고 홈에 돌아왔지만, 마산에서 치르는 첫 한국시리즈 경기에서도 완패했다. 3연패. 2일 열리는 4차전도 지면 만회할 기회가 없다.

NC 선발 투수들은 제 몫을 했다. 해커와 스튜어트는 플레이오프에 이어 한국시리즈에서도 무너지지 않았다. 스튜어트가 1차전에서 6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플레이오프 1,4차전에 등판했던 해커는 한국시리즈 2차전에 출격해 7⅔이닝 3실점으로 이닝 소화력을 보여줬다.

NC는 3,4선발이 미지수였다. 플레이오프에서는 장현식 카드를 꺼냈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김경문 감독은 "한국시리즈에서는 4선발을 꾸리겠다"고 이야기 했다. 물론 쉽게 대체 자원을 찾기는 힘들었다.

3차전 선발로 나선 최금강은 4회까지 '퍼펙트'로 막아내며 희망을 심어줬다. 5회 장타를 연달아 허용해 순식간에 2실점 한 것은 아쉬웠어도 나쁜 결과는 아니었다.

문제는 타선이다. 1,2차전에 이어 3차전에서도 NC 타선은 응답하지 않았다. 3경기 27이닝 동안 NC 타선이 낸 득점은 단 1점 뿐이다. 2차전에서 8회초 이종욱이 기록한 1타점 적시타가 유일한 점수다.

점수를 낼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3차전에서도 NC는 초반 두산 보우덴을 흔들 찬스가 찾아왔다. 하지만 그때마다 중심 타선 침묵이 치명타였다. 0-0 동점 상황이던 4회말 박민우 안타와 상대 폭투, 나성범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테임즈-이호준-박석민이 허무하게 아웃됐다. 분위기가 살아날 수가 없었다.

중심 타선 부진은 플레이오프때부터 시리즈 내내 이어지고 있다. 테임즈가 플레이오프에서 홈런을 쳤고, 나성범도 막판 안타를 치며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으나 한국시리즈에서 다시 차갑게 식었다.


'나테이박'이 한국시리즈 3경기에서 친 안타는 합계 4개 뿐이다. 집중타도 터지지 않았다.


창원=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11월 1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KBO리그 한국시리즈 3차전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두산 보우덴과 NC 최금강이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NC 1회 2사 2루에서 테임즈가 두산 보우덴에게 삼진을 당했다. 아쉽게 타석을 돌아서는 테임즈.
창원=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6.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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