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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의 잔류 선택에 아쉬움을 삼키는 곳도 있다. 바로 메이저리그다.
그런데 김광현은 자신이 프로 데뷔 후 줄곧 뛰어온 SK에 남는 것을 택했다. 김광현은 계약 후 "소속감과 안정감이 SK와 계약하게 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김광현의 잔류 소식에 아쉬움을 택하는 곳도 있다. 실제로 메이저리그 한 구단은 김광현 영입을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었다.
이 구단은 몇 년 동안 김광현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구단 고위층이 직접 한국을 방문해 김광현의 등판 경기를 지켜보기도 했다. 왼손 불펜 요원으로 김광현이 좋은 카드라고 생각했고, 스프링캠프 경쟁에서 살아남는다면 선발 등판 가능성도 높다고 봤다. 또 선수 스스로도 도전 의지가 있으리라 여겨 영입을 준비하고 있었다. 하지만 무산됐다. 만약 김광현이 잔류보다 도전을 선택했다면 미국 진출이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었다.
SK 구단 관계자는 계약 발표 후 "김광현의 팔꿈치 상태가 좋지 않아 정밀 진단을 받아봐야 한다. 최악의 경우 팔꿈치 수술을 받아야 할 지도 모르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불확실한 팔꿈치 상태가 잔류를 결정하는 배경 중 하나였을까. 궁금증이 남는 이유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