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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타자' 삼성 라이온즈 이승엽(41)의 은퇴 투어가 논의가 되고 있다. 이승엽은 올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한다. 이승엽은 2년전 2017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고 했고, 지난 13일 신인교육 강연자로 나서서도 "은퇴 번복은 없다. 약속은 약속"이라고 했다.
KBO 관계자는 "여러 구단이 이승엽을 떠나보내면서 특별한 자리를 마련해주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냈다. 이승엽은 실력 뿐만 아니라 인성면에서도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는 선수다. 좋은 선례를 남기는 것도 역사와 문화를 만드는데 보탬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승엽은 지난해 현역선수로는 처음으로 일구대상을 받았다. 그 자리에서 은퇴 투어 얘기가 나오자 "한번도 생각해 본적이 없다"고 했다. 다만 "마지막 순간 팬들의 박수를 받으면 좋겠다. 그냥 팬들에게 머리숙여 감사인사 정도는 꼭 드렸으면 좋겠다"고 했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의 은퇴식은 성대할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나머지 8개구장(두산 LG는 잠실구장)에서도 굿바이 인사와 그간 KBO리그 기여에 대한 박수가 이어질 수 있을 지에 관심이 쏠린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