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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의 전지훈련이 조금씩 속도를 내고 있다.
그러면서도 조금씩 강도를 높이고 있다.
훈련 3일차인 3일 KIA는 처음으로 주루플레이를 했고, 투수와 야수 합동 수비 훈련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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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이라 코치들이 재미있는 훈련법으로 선수들이 지루하지 않게 컨디션을 끌어올리도록 하는데 3일에도 어김없이 새로운 훈련이 나왔다.
김태룡 코치는 이날 외야 수비훈련을 끝낸 뒤 '공 돌리기'를 했다. 4명이 1조가 돼서 양손에 공을 들고 시작해 오른손에 있는 공을 다른 선수에게 던져주고 다른 선수가 던진 공은 왼손으로 받는 게임이다. 마치 저글링을 연상시키는 게임. 최형우와 버나디나 등 새롭게 팀에 합류해 이런 훈련을 해보지 않은 선수들은 낯설어 하면서도 얼굴엔 웃음이 가득했다.
김 코치는 "순발력 강화에 도움이 되고 동체시력도 좋아지게 하고, 시야를 넓히는데도 좋다. (안)치홍이나 (김)선빈이 등 내야수들은 양손으로 모두 공을 던지고 받을 수 있어 훨씬 빠르게 돌아간다. 외야수들도 올해부터 시작했는데 숙달되면 수비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키나와=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