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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생생토크] 대표팀 합류 이대호 "걱정을 좋은 현실로 바꾸겠다"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7-02-17 14:31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이 17일 일본 오키나와 구시카와 구장에서 전지훈련을 했다.
이날 오후 대표팀에 합류한 이대호가 곧바로 타격훈련을 하고 있다.
오키나와=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7.02.17/

이대호(롯데 자이언츠)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캠프에 합류했다. 이대호는 17일 일본 오키나와 구시카와 구장에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모습을 드러내 간단한 훈련까지 소화했다. 다음은 이대호와의 일문일답.

-미국에서 귀국 후 바쁜 일정인데.

▶미국에서 돌아와 이틀 쉬고 와서 괜찮다. 컨디션 좋다.

-대표팀 합류 소감은.

▶부담스럽다. 몸을 잘 만들어야 한다는 책임감이 든다. 좋은 성적 내야 한다.

-대표팀 전력이 약하다는 얘기가 나온다.

▶항상 그런 얘기가 나왔었다. 그렇다고 경기 안할 것도 아니고, 우려를 좋은 현실로 바꾸겠다.

-연습경기에 바로 출전할 수 있나.


▶투수 공을 조금 봐야할 것 같다. 잘 치든, 못 치든 투수 공에 적응하는 게 우선이다.

-롯데 조원우 감독은 무슨 말을 해줬나.

▶안다치는 게 중요하니, 부상 조심하고 잘하라고 격려해주셨다.

-롯데 캠프 생활은 어땠나.

▶분위기 매우 좋았다. 친했던 동료들이 많아 불편함이 없었다. 한국말로 소통하는 게 너무 좋았다.

-한국-미국-일본 경험이 도움이 될 것 같나.

▶야구는 다 똑같다. 코치님들이 계시기에 내가 먼저 나서지는 않겠지만, 후배들이 물어온다면 아는 걸 다 알려주겠다.

-주장 김재호가 후배다.

▶선배로서 도울 것이다. 재호가 팀을 잘 이끌 것 같다.

-네덜란드전 팀 동료였던 밴덴헐크를 상대할 수도 있는데.

▶나는 같은 팀이었기에 오히려 다른 선수들이 밴덴헐크를 더 잘 알 것 같다. 경계해야하는 투수임은 분명하다.


오키나와=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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