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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물음표가 더 많다. 김인식호의 마운드 계산은 어떻게 이뤄질까.
일본 오키나와 훈련 및 연습경기에서도 컨디션이 좋았던 장원준은 1차전 선발 등판해 4이닝 3안타 3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최고 구속이 141㎞밖에 안나왔지만, 맞춰잡는 투구의 안정감은 팀내 최고다. 장원준도 "지금 몸 상태가 100%까지 올라왔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또다른 기둥을 맡은 선발 요원 양현종(KIA 타이거즈)은 아직 제구가 완전치 않다. 요코하마 DeNA베이스타스와의 연습경기에서 2이닝 1실점을 기록했던 양현종은 쿠바와의 평가전에서 3회 집중타를 허용하며 3이닝 2실점 했다. 최고 구속은 145㎞로 시즌에 근접하게 올라왔지만, 결정구를 던질 때 제구가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나머지 선발 한 자리는 미정이다. 이대은(경찰)도 후보 중 한명이지만, 겨우내 기초 군사 훈련 등으로 훈련이 완벽히 이뤄지지 못한 것을 감안하면 쉽지 않다. 김인식 감독은 "그래도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이대은은 25일 쿠바와의 1차전에서 2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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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용(KIA)과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상무, 경찰과의 연습경기 중 한 차례 등판할 예정이다. 가장 페이스가 늦게 올라온 임창용은 연습경기 등판이 어려울 것으로 봤지만, 25일 불펜 투구 후 '괜찮다'는 보고를 받았다. 27일 입국할 오승환은 곧장 대표팀에 합류해 실전 투구를 준비한다.
한편 대표팀은 27일 휴식을 취한 후 28일 호주 대표팀과 평가전을 갖는다. 쿠바전에 등판하지 않았던 투수들이 출격을 대기한다.
고척=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