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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심리적인 편안함이 생깁니다."
국가대표 테이블세터, 주전 2루수. 서건창에게는 엄청난 영광이다. 신고선수로 출발해 시즌 200안타 대기록(2014 시즌)을 세우며 넥센 히어로즈의 영웅이 된 그가 이제 태극마크를 다는 꿈까지 이뤘다. 특히, 이번 서울 라운드 대회가 열리는 고척스카이돔은 넥센의 홈구장이다. 그 누구보다 서건창에게 익숙한 구장이다. 서건창은 호주전 후 "아무래도 고척돔에서 경기를 하니 심리적으로 편안함이 있다. 익숙한 곳이기에 앞으로도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서건창은 89년생으로 이제 28세다. 이번 WBC는 대표팀 부동의 주전 2루수 정근우(한화 이글스)가 무릎 부상으로 인해 참가하지 못했다. 자의 반, 타의 반 2루수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다. 서건창이 이번 WBC에서 대표팀 테이블세터로 좋은 활약을 보인다면 향후 수년간 대표팀 2루수 문제는 걱정이 없을 수 있다. 과연 서건창이 약속의 땅 고척돔에서 넥센의 영웅이 아닌 대한민국의 영웅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