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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팻 딘"팬 들어찬 광주구장 기대해."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7-03-15 04:33


2017 프로야구 KIA와 두산의 시범경기가 14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KIA 선발투수 팻딘이 힘차게 볼을 던지고 있다.
광주=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7.03.14.

"관중이 들어찬 야구장의 모습에 기대된다."

KIA 타이거즈 새 외국인 투수 팻 딘이 홈구장인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 대해크게 만족하며 정규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팻 딘은 14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서 선발등판해 3이닝 동안 1안타(홈런)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총52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 최고 구속은 147㎞를 기록했다. 2회초 최주환에게 투런포를 맞았지만 전반적으로 구속도 나쁘지 않고 제구도 안정적이었다는평가다. 다만 오키나와에서의 2경기와 이날 시범경기 등 총 3경기에 등판해서 모두 홈런을 하나씩 허용한 것은 조금 걱정을 낳기도 한다.

팻 딘은 한국에서의 첫 등판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했다. "팀이 이겨서 즐겁고 스스로도 만족한다"라고 했다. 팻 딘은 이날 당초 2이닝을 던지기로 했지만 두번째 투수로 등판하기로 한 헥터가 외국인 선수 출전 제한으로 인해 못던지게 되자 3회에도 나와 공을 뿌렸다. 팻 딘은 "원래 2이닝을 던지는 계획이었다. 그리고 강판된 뒤에 불펜에서 공을 더 던지기로 했었다. 하지만 나중에 투수코치께서 불펜에서 던지느니 1이닝을 더 나가서 던지는게 어떻겠냐고 했고 나도 타자들에적응도 할겸 나갔다"라고 했다.

경기마나 나오는 홈런에 대해선 적응의 과정이라고 했다. 팻 딘은 "(지금의 홈런은)신경 쓰지 않는다. 지금 이 시기에는 타자에 적응하는게 중요하다"면서 "실수로 홈런을 맞았지만 전반적으로 만족스럽다. 홈런은 패스트볼 제구가 안됐다. 하지만 나머지 패스트볼의 제구는 좋았고,체인지업도 마음에 들었다"라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광주의 마운드에 대해서도 크게 이질감을 느끼지 않았다. "마운드가 좋았다"고 한 팻 딘은 "야구장도 굉장히 좋다. 시즌에 관중이 꽉찬 모습이 기대된다"라고 했다.

변화된 스케줄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피칭을 한 것은 긍정적인 모습이었다. 세트포지션에서의 투구 시간도 짧다. 하지만 와인드업 때 140㎞ 중반이었던 직구 스피드가 세트포지션 때는 140㎞ 초반으로 떨어지는 점은 좀 더 지켜봐야할 듯. 팻 딘은 "크게 상관이 없다. 아직 추웠던 영향일 수도 있다"라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세트포지션과 와인드업 때 구속차이가 크게 나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다. 이날 최주환에게 맞은 투런포도 2사 1루에서 세트포지션에서 던진 141㎞의 직구를 받아친 결과였다.

좋은 모습이었지만 팬들이 완전히 빠져서 믿음을 줄 수 있는 피칭은 아니었다. 시범경기 동안 체크해야할 것들이 많은 팻 딘이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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