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KIA 비상. 김진우 갈비뼈 연골 염좌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7-03-15 21:26


일본 오키나와에서 전지훈련 중인 KIA 타이거즈가 16일 오후 니혼햄 파이터스와 연습경기를 했다.
선발 등판한 KIA 김진우가 1회말 선두타자의 강습타구에 오른쪽 무릎 옆부위를 맞은 후 쓰러졌다. 한참 후에 일어난 김진우가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김진우는 곧바로 김종훈으로 교체됐다.
오키나와=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7.02.16/

KIA 타이거즈의 김진우에게 또 부상의 악몽이 닥쳤다.

김진우가 왼쪽 옆구리쪽 통증으로 등판 예정이던 15일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고 병원으로 갔다. 그리고 왼쪽 늑골의 연골 염좌라는 판정을 받았다. 올시즌 벌써 두번째 부상이다.

김진우는 오키나와 전지훈련 중 2월 16일 열린 니혼햄과의 첫 연습경기 등판에서 첫 타자의 타구에 오른쪽 무릎을 맞는 부상을 당했다. 큰 부상이 아닌가 걱정했지만 다행히 타박상에 그쳤고, 16일만인 지난 4일 삼성 라이온즈오의연습경기서 2이닝을 소화하며 건강한 복귀를 알렸다. 이후 11일만인 1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과의 시범경기에서 3이닝 정도를 소화하기로 했었다. 양현종-헥터-팻 딘에 이은 4선발 자리를 사실상 예약한 상태로 개막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리면 되는 것이었다. 하지만 등판을 코앞에 두고 불펜에서 연습 피칭을 하다가 왼쪽 옆구리에 통증이 왔고 곧바로 피칭을 중단했다. 선발이 갑작스런 부상으로 던지지 못하게 돼 KIA는 부랴부랴 두번째 등판 예정이었던 김윤동을 올려서 경기를 시작했다.

김진우는 병원으로 후송돼 정밀검진을 받았다. MRI촬영까지 했고 검진 결과 10번 늑골의 연골 염좌로 판명났다. 일단 며칠간 휴식을 한 뒤 다시 검진을 해 상태를 확인한 뒤 치료방법을 찾을 계획이다.

가벼운 증상으로 빨리 나을 수 있다면 김진우와 KIA로선 다행스런 일이다. 현재로선 김진우가 개막에 맞춰서 몸을 끌어올리긴 쉽지 않다. 그래도 치료와 재활 기간이 길지만 않다면 시즌 초반 복귀해 4선발로 활약할 수 있다. 하지만 시일이 걸린다면 KIA로선 큰일이 아닐 수 없다. 5선발로 김윤동 홍건희 정도가 경쟁을 하고 있었는데 김진우가 빠지면 두자리를 찾아야 한다. 현재로선 김윤동과 홍건희가 4,5선발로 던질 가능성이 높지만 이들의 활약이 좋지 못하다면 결국 불펜조로 생각했던 투수가 선발진에 합류해야하고 그럴 경우 불펜진이 흔들릴 수도 있다.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김진우가 빠른 회복으로 시즌 초반에 복귀하는 것이다. 시범경기 이틀만에 들이닥친 위기를 KIA가 어떻게 헤쳐나갈지가 주목된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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