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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개막만을 앞두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가 풍부해진 선수층을 무기로 도약을 꿈꾼다.
투수-야수진 모두 경쟁하는 후보들이 늘었다. 롯데 조원우 감독은 "투수쪽에 여유가 생겼다"고 했다. "김원중과 송승준 몸이 좋아졌고, 박진형과 박시영도 좋다"고 했다.
레일리, 마켈, 송승준 박세웅 김원중 노경은 박진형 박시영 등 선발 투수가 많다. 이중 좋은 선수를 선발진에 넣고 나머지를 불펜진으로 돌릴 수 있다. 지난해 FA로 영입했던 필승 듀오 윤길현-손승락에 대한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다. 조 감독은 "손승락이 지난해보다 많이 좋아졌다"면서 "예전처럼 던진 뒤 점프를 하는 동작이 줄고 자신의 밸런스대로 던지고, 정타도 별로 맞지 않았다"고 했다. 또 윤길현에 대해서도 "주무기인 슬라이더가 잘 떨어지고 있다"고 이들의 활약에 낙관했다.
타선에선 역시 이대호 효과를 기대했다. "이대호와 번즈가 들어오니 야수진이 두터워졌다"면서 "이대호가 4번에서 자리를 잡아주니 확실히 묵직한 무게감이 든다"고 했다.
조 감독은 "손아섭이 시범경기서 좋지 않았지만 정규시즌에선 알아서 제 역할을 해줄 것이다"라며 "테이블세터인 전준우와 번즈가 잘해줘서 중심타선에 찬스를 만들어주면 타순에 힘이 받을 것 같다"라고 했다.
롯데는 오는 28일 한차례 정도 5이닝 정도만 하는 자체 미니게임을 하며 야간 경기에 대한 적응력을 키울 계획이다. 개막전은 지역 라이벌인 NC 다이노스와 창원에서 치른다.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