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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의 철인 칼 립켄 주니어의 아들도 아버지가 뛰었던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품에 안겼다.
아들 라이언도 야구 선수가 됐지만 아버지의 명성에는 모자란 듯. 유격수였던 아버지와 달리 1루수로 주로 활약하는 그는 2012년 볼티모어로부터 20라운드 지명을 받았으나 대학 진학을 했었고, 졸업 후 워싱턴 내셔널스에 15라운드 지명을 받아 입단했다. 하지만 마이너리그에서 성적이 그리 좋지 못했다. 3년간 마이너리그에서 145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5리, 3홈런, 48타점에 그쳤다. 결국 라이언은 워싱턴에서 방출됐다. 다행히 아버지와 할아버지의 팀이었던 볼티모어가 구원의 손길을 내밀었고 재기의 기회를 얻었다.
라이언의 할아버지인 칼 립켄 시니어는 볼티모어 감독을 지냈고, 아버지 주니어는 볼티모어에서 연속 출전 기록을 세웠다. 라이언이 볼티모어에서 기량을 꽃피울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