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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원정 6연전 집나간 타격감, 홈에서 되찾을까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7-04-14 08:45


2017 KBO리그 LG트윈스와 삼성라이온스의 경기가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LG 양상문 감독이 팀의 4대0 승리를 확정짓고 선수들과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7.04.06/

집으로 돌아왔다. 집나갔던 타격감이 다시 돌아올 수 있을까.

LG 트윈스가 험난했던 원정 6연전을 마쳤다. LG는 지난 주말과 이번 주중 부산-창원 6연전을 치렀다. 부산 롯데 자이언츠와의 첫 경기에서 기분 좋은 역전승을 거두며 개막 6연승을 달렸지만, 두 번째 경기 다 잡은 경기를 역전패로 놓치며 악몽이 시작됐다. 그리고 롯데 마지막 경기와 NC 다이노스 3연전을 모두 패하며 충격적인 5연패를 당하고 말았다.

이런저런 문제가 있었지만 결론은 뚝 떨어진 선수들의 타격감이었다. 약속이나 한 듯 연승 기간 방망이를 잘 휘두르던 선수들이 모두 침묵에 빠지고 말았다. 선발투수들이 아무리 좋은 투구를 해도 점수를 내지 못하니 이길 수가 없었다. 특히, NC와의 3연전 타자들은 찬스만 나면 무기력했다. 3경기동안 삼진만 36개를 당하고 말았다.

이제 지나간 일은 잊어야 한다. 그래도 초반 벌어놓은 게 있어 아직 5할 이상 승률이다. 긍정의 힘으로 이겨내야 한다. 원정을 마치고 홈 잠실로 돌아왔다. 돌풍의 kt 위즈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당장 필요한 건 승리다. 연패를 끊어내야 선수들이 부담을 덜고 편한 마음으로 다가오는 경기에 임할 수 있다. 그래도 상대적으로 편한 홈에서 경기를 하는 건 연패 탈출의 좋은 징조다. 경기 초반 선취점을 뽑는 게 중요하다. 어떻게든 1점을 짜내는 야구를 해야한다. 상대에 선취점을 내주면 또 선수들이 조급함에 끌려갈 수 있다.

LG는 행운의 2연승을 거둔 캡틴 류제국이 선발로 나선다. 그 행운이 한 번 더 이어져야 한다. 상대 선발은 kt 정대현. 정대현도 올시즌 페이스가 매우 좋다. 느리지만 완급 조절이 워낙 좋아 공략이 쉽지 않다. LG 타자들은 끝까지 공을 보고 툭툭 맞히는 욕심없는 타격이 필요하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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