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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아기곰' 함덕주의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롯데 자이언츠와의 주말 3연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두산 선발 함덕주는 7⅔이닝동안 120개의 공을 던져 2안타 2볼넷 9탈삼진 무실점하며 인생투를 펼쳤다. 데뷔 후 한 경기에서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했고 삼진도 본인 한경기 최다 기록을 세웠다. 그동안 그를 괴롭히던 볼넷도 2개 밖에 기록하지 않았다. 데뷔 첫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7이닝 3자책점 이하)로 3승(4패)를 기록했다.
경기 후 김태형 감독은 "(함)덕주가 선발로 전환한 후 최고의 피칭을 보여줬다. 특히 긴 이닝을 소화해주면서 지쳐있는 불펜 투수들에게 휴식을 줄 수 있었다"며 "오랜만에 선발 포수 마스크를 쓴 투수들과의 호흡 뿐 아니라 공수에서 좋은활약을 해줬다. 선수들이 모두 피곤했을 텐데 오늘 경기에서 다들 좋은 집중력을 보여줬다"고 했다.
울산=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