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에이스 제임스 네일도 소용없었다. KIA 타이거즈가 또 연패에 빠졌다. 단독 꼴찌 추락 위기다.
KIA는 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홈 개막전에서 2대5로 패했다. KIA는 시즌 성적 1승5패에 그쳐 2025년 4월 12일 이후 356일 만에 단독 10위가 됐다. NC는 4연승을 질주, 시즌 성적 5승1패를 기록했다.
NC는 김주원(유격수)-박민우(2루수)-맷 데이비슨(지명타자)-박건우(우익수)-김휘집(3루수)-김형준(포수)-이우성(좌익수)-신재인(1루수)-최정원(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구창모.
KIA는 김호령(중견수)-해럴드 카스트로(좌익수)-김도영(3루수)-나성범(우익수)-김선빈(지명타자)-윤도현(1루수)-박민(2루수)-한준수(포수)-제리드 데일(유격수)로 맞섰다. 선발투수는 네일.
두 팀의 에이스 맞대결. NC 타선의 기세에 네일이 먼저 흔들렸다. 5이닝 97구 3안타 5사사구 5삼진 2실점에 그쳤다. 4사구 수만 봐도 네일이 얼마나 평소와 달리 영점이 흔들렸는지 알 수 있다.
NC 구창모는 6이닝 78구 1안타 3사사구 6삼진 무실점을 기록, 시즌 2승째를 챙겼다. 구창모는 지난 2023년 5월 11일 수원 KT 위즈전 6⅓이닝 1실점 투구 이후 무려 1058일 만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7회부터는 김진호(1이닝)-김영규(⅔이닝 2실점)-임지민(1⅓이닝)이 이어 던져 승리를 지켰다.
NC 타선에서는 박민우가 4타수 3안타 1볼넷 3타점 만점 활약을 펼쳤다.
1회초 NC가 손쉽게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김주원이 사구로 출루했다. 박민우가 좌익수 왼쪽 깊은 2루타를 쳤고, 이미 2루로 향하고 있던 1루주자 김주원이 홈까지 전력 질주해 0-1이 됐다.
NC는 5회초 네일에게 추가점을 쥐어짰다. 1사 후 최정원이 중견수 오른쪽 안타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치며 네일을 흔들었다. 김주원은 또 사구. 1사 1, 2루에서 박민우가 중전 적시타를 날려 0-2로 달아났다. 김주원이 2루에서 오버런해 태그아웃되지 않고 살았다면, KIA는 대량 실점 위기에 빠질 수도 있었다.
8회초 KIA 조상우가 구원 등판한 가운데 실책 여파로 추가 실점했다. 선두타자 데이비슨이 안타로 출루해 대주자 허윤과 교체된 상황. 박건우가 우익수 머리 위로 향하는 깊은 타구를 때렸다. 우익수 나성범이 뜬공으로 처리하려다 놓쳤고, 실점을 막으려다 악송구까지 저질렀다. 1루주자 허윤은 득점, 박건우는 3루까지 갔다. 0-3. NC는 박건우를 대주자 천재환으로 교체해 추가 득점을 노렸다. 김휘집이 우전 적시타를 날려 0-4까지 도망갔다.
KIA는 8회말 뒤늦게 반격에 나섰다. 마운드에는 NC 좌완 필승조 김영규. 선두타자 한준수가 중월 솔로포를 터트려 1-4가 됐다.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 직구 실투였다. 데일이 2루타를 쳐 흐름을 이어 갔고, 김호령의 유격수 땅볼로 1사 3루가 됐다. 카스트로가 1루수 땅볼로 데일을 불러들여 2-4까지 좁혔다.
KIA는 9회초 이태양을 마운드에 올렸다. 무실점으로 넘어가야 9회말 반전을 기대할 수 있었는데 실점했다. 1사 후 최정원과 김주원을 각각 사구와 볼넷으로 내보낸 게 화근이었다. 타격감이 가장 좋은 박민우 차례까지 왔고, 중전 적시타를 맞아 2-5가 됐다.
광주=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