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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디션 난조로 2군으로 내려갔던 롯데 자이언츠 브룩스 레일리가 열흘만에 1군에 복귀한다.
레일리는 지난 13일 두산 베어스 2군과의 경기에 등판해 4이닝 동안 홈런 2개를 포함해 7안타를 맞고 5실점했다. 투구수는 68개(스트라이크 44개)였고, 직구 구속은 139~144㎞까지 나왔다. 레일리가 2군 경기에 나선 것은 2015년 KBO리그 입성 후 처음이다.
16일부터 갖는 넥센과의 원정 3연전 첫 두 경기에 노경은과 박시영을 선발로 예고한 조 감독은 18일 선발로 박세웅과 레일리를 놓고 고심을 벌인 끝에 레일리를 선택한 것이다. 레일리는 올시즌 12경기에서 3승6패, 평균자책점 5.32를 기록중이다.
조 감독은 "유영이는 한 번 더 선발로 쓸 것이다. 오늘 던지는 김원중과 김유영 중 한 명을 선발진에 남겨야 하는데 투구 내용을 보고 결정할 것"이라며 "일단 박시영은 선발을 계속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즉 박세웅과 박시영, 레일리 등 3명에 나머지 2자리를 놓고 김유영과 김원중, 부상으로 1군서 제외된 송승준과 2군에 가있는 닉 애디튼 등이 경합을 벌이는 양상이다. 애디튼은 16일 두산 2군과의 경기에 선발로 나가 4⅔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5안타를 맞고 2실점했다. 롯데는 퇴출이 유력한 애디튼의 1군 복귀를 상황을 보고 타진할 계획이다. 현재로서는 대체 선수가 결정될 때까지 한 두 차례 선발 기회가 주어질 수 있을 전망이다.
부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