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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판타스틱4'의 합체가 얼마남지 않았다.
직구(138~142㎞), 커브(115~119㎞), 슬라이더(122~129㎞), 포크볼(132㎞) 등을 고루 던졌다.
보우덴은 지난해 18승7패, 평균자책점 3.80의 성적으로 다승 2위에 오르며 두산의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니퍼트, 유희관 장원준에 보우덴의 맹활약이 더해지며 두산은 '판타스틱4'라는 4명의 막강 선발진에 최강 타선이 더해져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제패를 할 수 있었다.
보우덴은 피칭을 끝낸 뒤 "첫 피칭이었는데 괜찮았다. 던지고 난 후 느낌도 좋다"고 만족감을 보인 뒤 "스케줄대로 체력(투구수)을 끌어올리는데 주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보우덴의 피칭을 본 조웅천 투수코치는 "첫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공격적인 피칭이 인상적이었다. 직구와 변화구 모두 위력이 좋았고 실투도 공격적으로 승부하다가 가운데 몰려서 맞은 것이기 때문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라고 평가했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이날 잠실 LG전에 앞서 "보우덴은 투구 갯수만 보고 받았다. 앞으로 두세차례 더 등판한 뒤 콜업할 생각"이라며 "60개까지는 끌어올려야 한다"라고 밝혔다.
보우덴은 다음날 어깨 상태를 확인한 뒤 아무 문제가 없을 경우 다음주 한번 더 퓨처스리그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