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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가 3안타씩을 터뜨린 하주석과 윌린 로사리오의 활약을 앞세워 2연승을 달렸다.
두산 선발 유희관도 6이닝동안 93개의 공을 던져 9안타(3홈런) 5탈삼진 7실점을 기록했지만 7-7 동점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와 승패와 관련이 없었다.
선취점은 두산이 얻었다. 볼넷으로 출루한 정진호는 허경민의 타석에서 견제구를 윌린 로사리오가 놓치면서 3루까지 갔다. 허경민은 삼진으로, 박건우는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김재환이 좌전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며 정진호가 홈을 밟았다.
3회에는 강승현이 흔들렸다. 정진호를 불넷으로 내보냈고 허경민과 박건우를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다시 김재환과 최주환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만루가 됐다. 이후 에반스가 강승현의 2구 129㎞ 포크볼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110m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5-2.
4회에도 두산은 도망갔다. 선두타자 정진호가 좌전 안타를 때렸고 허경민이 좌중간 적시 2루타로 1점을 더 냈다.
한화도 포기하지 않았다. 4회 선두타자로 나선 로사리오는 상대 선발 유희관의 4구 130㎞ 직구를 받아쳐 중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이어 이성열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고 김원석이 좌전 2루타를 때려내며 무사 1,2루. 양성우는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허도환이 다시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며 1사 만루가 됐다. 대타 최진행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때려며 한화는 4회 점수차를 2점으로 좁혔다.
5회에도 한화는 점수를 좁혔다. 선두타자 하주석이 우익수 옆 3루타를 때려냈고 김태균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 1점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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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도 포기하지 않았다. 좌전 안타로 출루한 오재일이 박세혁과 김재호의 희생번트와 뜬공으로 3루까지 갔고 정진호의 적시타로 홈을 밟아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7-7.
하지만 7회말 다시 바뀐 투수 김성배가 김태균과 로사리오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2,3루가 됐다. 두산의 세번째 투수 김강률은 위기에서 두 타자를 땅볼로 잡고 위기를 넘기는 듯했지만 양성우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두명의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9-7.
8회에도 한화는 도망갔다. 임익준이 우전 안타로 출루한 후 하주석의 2루 땅볼 때 2루수 실책으로 2루까지 갔다. 이어 김태균의 적시타로 임익준이 홈을 밟아 10-7이 됐다.
이어진 1사 1,3루에서 로사리오가 바뀐 투수 박치국을 상대로 우전 적시 2루타를 때리며 두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아 2점을 추가했다. 이어 이성열도 적시타를 터뜨리며 13-7까지 점수를 벌렸다.
9회 두산 선두타자 박세혁은 한화 마무리 정우람의 2구 140㎞를 때려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지만 거기까지 였다.
대전=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