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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대전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KIA타이거즈-한화 이글스전에 폭우로 우천취소됐다. 아무도 예상못한 기습폭우였다.
이날 예매표는 7600장이 나갔다. 경기장에 미리 입장했던 수천명의 팬들은 경기가 우천취소되자 한참동안 멍하니 그라운드를 바라봤다. 대단한 아쉬움이었다. 하필이면 경기시작 직전에 비가 쏟아졌고, 경기 취소 결정 직후 빗줄기가 잦아들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배수작업을 시행한 뒤 경기진행을 하라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나오기도 했다.
최근 들어 아열대성 스콜을 연상케 하는 국지성 집중호우가 한반도 전역을 뒤덮고 있다. 야구장도 그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이날 대전구장을 찾은 팬들은 야속한 날씨 속에 한참 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다.
대전=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