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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오승환이 9경기 연속 비자책 호투 행진을 펼쳤다.
세 번째 타자 윗 메리필드를 상대로는 슬라이더만을 던졌다. 초구 슬라이더로 스트라이크를 잡았고, 메리필드가 연이어 파울로 공을 커트했다. 오승환은 4구 만에 메리필드를 유격수 라인드라이브로 처리했다. 마지막 공도 역시 슬라이더였다. 1이닝을 완벽하게 막은 오승환은 8회말 잭 듀크로 교체됐다. 이날 던진 패스트볼과 슬라이더의 구위와 제구 모두 좋았다. 투구수 15개 중 스트라이크가 13개였다.
오승환은 지난 7월15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 경기(⅓이닝 3자책점)에서 자책점을 기록한 후 9경기 연속 비자책 경기를 했다. 또한, 7경기 연속 실점하지 않았다. 오승환은 마무리 투수에서 보직이 바뀐 뒤 상황을 가리지 않고 등판하고 있다. 그리고 다소 편한 상황에서 구위를 정상 궤도로 끌어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