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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가 연장 접전 끝에 kt 위즈를 물리치고 2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1회초 kt 천적 윌린 로사리오의 2타점 2루타로 앞서나갔다. 그러자 kt가 1회말 곧바로 역전에 성공했다. 멜 로하스 주니어의 1타점 적시타를 시작으로 윤석민이 동점 내야안타를 쳐냈다. 그리고 하위타선 이해창과 정 현의 적시타까지 kt는 한 이닝 4점을 냈다. 한화 선발 카를로스 비야누에바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비야누에바는 1회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잡는 과정 박기혁의 직선 타구에 왼 종아리를 맞아 1이닝만 소화하고 강판됐다.
한화는 2회초 오선진의 적시타로 1점을 쫓아갔다. 그러자 kt가 2회말 윤석민의 2타점 2루타와 박경수의 적시타로 다시 3점을 도망갔다. 7-3 kt의 리드로 4회초까지 흘렀다.
그렇게 2점차 리드를 지켰다면 한화의 승리. 최진행의 역전 결승포가 기록될 수 있었다. 그러나 kt는 끈질겼다. 8회말 오태곤이 극적인 동점 2루타를 때려냈다. 그렇게 양팀의 승부는 연장으로 흘렀다.
먼저 찬스를 잡은 건 kt. 10회말 무사 1, 2루 천금 찬스를 잡았다. 그것도 한화 마무리 정우람을 상대로 말이다. 하지만 로하스, 윤석민이 연속 삼진을 당했고 박경수가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1점도 못뽑았다.
위기 뒤 기회라고 했던가. 한화는 11회초 이날의 영웅 최진행이 상대 마무리 김재윤으로부터 호쾌한 결승 1타점 좌중간 2루타를 쳐냈다. 한화는 심수창이 11회말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막고 세이브를 기록했다.
수원=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