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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틴 니퍼트를 앞세운 두산 베어스가 먼저 승리했다. KIA 타이거즈 에이스 헥터 노에시와 대결에서 판정승이었다.
니퍼트의 패스트볼을 위력적이었다. 한국시리즈 직행 후 푹 쉬었던 KIA 타자들의 배트가 밀렸다. 1회말 1사 후 김주찬에게 사구, 3루 도루를 허용하며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버나디나를 투수 땅볼로 요리했다. 2사 3루에선 최형우에게 볼넷을 내준 뒤 나지완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2회에는 세 타자로 이닝을 끝냈다. 박건우의 호수비도 나왔다. 니퍼트는 안정을 찾기 시작했고, 본격적으로 변화구를 섞었다. 3회말 김선빈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이명기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다시 위기. 김주찬과 버나디나를 연속 내야 땅볼로 막았다.
4회 중심타자 최형우(좌익수 뜬공), 나지완(1루수 파울 플라이)를 잘 잡아냈다. 안치홍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이범호를 2루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팀이 5-0으로 리드한 5회말 위기가 찾아왔다. 1사 후 김선빈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명기의 유격수 땅볼로 주자만 바뀐 2사 1루. 김주찬에게 볼넷을 주며 흔들렸다. 이어 버나디나에게 우월 3점 홈런을 맞았다. 낮게 잘 던진 체인지업을 버나디나가 기술적으로 받아쳤다. 이후 최형우를 1루수 땅볼로 요리했다. 니퍼트는 6회말 안타 1개를 내줬을 뿐,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냈다. 6이닝 동안 106개의 공을 던지며 호투했다.
반면, KIA 선발 헥터는 6이닝 5실점(4자책)으로 에이스 다운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정규 시즌 두산에 3승(1패), 평균자책점 4.06을 기록한 좋은 기억이 있었지만, 포스트시즌에서 흔들렸다.
광주=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