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억대연봉은 당연. 이정후의 연봉 얼마면 되겠니?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7-11-20 11:31


'2017 타이어뱅크 KBO 시상식'이 6일 오후 2시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다.
시상식에서 KBO 리그 신인상을 받은 넥센 이정후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KBO는 정규시즌 종료 후인 지난 10월 6일부터 9일까지 4일간 올 시즌 KBO 리그 취재기자들을 대상으로 투표를 실시했으며, 총 107명의 투표인단이 참여했다.
MVP 후보는 규정이닝이나 규정타석을 채운 선수, 또는 개인 부문별 순위 10위 이내에 있는 모든 선수를 대상으로 했으며, 신인상은 KBO 리그규정 자격 요건에 따라 올 시즌을 제외한 최근 5년(2012년 현역선수 최초 등록 기준)간 기록이 투수는 30이닝, 타자는 60타석 이내이면서 해외 프로야구 기구에 소속되지 않았던 선수들을 대상으로 했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7.11.06.

넥센 히어로즈 신인왕 이정후의 내년시즌 연봉은 어떻게 될까.

이정후는 KBO리그 역사에서 큰 획을 그은 신인왕이다.

휘문고를 졸업하고 뛰어든 첫 시즌에 전경기 출전을 하면서 타율 3할2푼4리, 179안타, 111득점을 기록하면서 역대 신인 최다안타 기록(종전 1994년 LG 서용빈 157안타)과 신인 최다 득점(종전 1994년 LG 유지현 109득점) 신기록을 세웠다.

지난 6일 열린 KBO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에 의해 535점 만점에 503점의 압도적인 득표로 최고의 신인으로 인정받았다.

19일 도쿄돔에서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결승전으로 이정후의 화려했던 2017시즌이 끝났다. 이젠 내년을 바라봐야한다.

그리고 프로에게 가장 중요한 몸값 협상이 시작된다.

최근 신인왕의 연봉 인상폭이 꽤 커졌다. 예전엔 '2년차 징크스'라는 신인왕을 받은 이듬해 성적이 떨어지기도 했지만 최근엔 그런 일도 없다. 신인왕을 받은 선수들이 이후에도 꾸준히 주전으로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다.

100% 인상은 기본이고 200% 이상의 인상폭을 기록하기도 한다.


지난 2012년 신인왕이었던 넥센 서건창은 최저 연봉이었던 2400만원에서 5200만원(221%) 오른 7700만원에 사인을 했고, 2014년 신인왕 박민우는 2600만원에서 9500만원으로 껑충 뛰었다. 인상률이 265.4%나 됐다.

2015년 신인왕 삼성 구자욱이 5300만원(196%)오른 8000만원을 받아 인상률이 조금 줄었지만 지난해 신인왕인 신재영은 2700만원에서 1억1000만원으로 무려 307%나 올랐다.

신재영에게 억대 연봉을 안긴 팀이 바로 넥센이기에 이정후의 인상폭이 더욱 관심을 모은다. 신재영은 지난해 168⅔이닝을 던져 15승7패, 평균자책점 3.90을 기록하며 넥센의 돌풍을 이끌었다. 9이닝당 볼넷이 1.12개를 기록할 정도로 날카로운 제구력으로 상대 타자들의 혼을 뺐다.

신재영이 투수이고, 이정후가 타자라서 직접 비교는 쉽지 않다. 일단 신인왕을 차지했기 때문에 신재영과 비슷한 연봉을 받을 수도 있다. 억대 연봉은 기정 사실. 이정후가 고졸 신인으로 엄청난 성적을 올렸기에 신재영보다 더 많은 인상률을 기록할 수도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역대 신인왕 중에서 최고 인상률은 류현진(한화)이 가지고 있다. 2006년 KBO리그 역사상 신인왕과 MVP를 휩쓸었던 류현진은 당시 최저 연봉이었던 2000만원에서 단숨에 1억원으로 400% 인상을 기록했다.

이정후의 아버지 이종범은 신인이던 1993년 최저연봉인 1200만원을 받았고, 1994년엔 3000만원으로 150%인상률을 기록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최근 신인왕 다음해 연봉 재계약

연도=신인상 수상자=연봉=다음해 연봉=인상률

2012=서건창(넥센)=2400만원=7700만원=5200만원(221%)

2013=이재학(NC)=5000만원=1억2500만원=7500만원(150%)

2014=박민우(NC)=2600만원=9500만원=6900만원(265.4%)

2015=구자욱(삼성)=2700만원=8000만원=5300만원(196%)

2016=신재영(넥센)=2700만원=1억1000만원=8300만원(307%)

2017=이정후(넥센)=2700만원=?=?

KBL 450%+NBA 320%+배구290%, 마토토 필살픽 적중 신화는 계속된다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