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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스프링캠프는 본격적인 경쟁의 시작이다. 주전이 가려지고, 1군 생존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기간. 그러나 페이스를 조절하는 것도 실전 성과 못지 않게 중요하다.
미국에서 1차 캠프를 소화한 NC 다이노스 주전 2루수 박민우도 대만으로 향한다. 박민우는 지난해 12월 발목 수술을 받았다. 왼쪽 발목 뼛조각을 제거하는 수술로, 큰 수술은 아니다. 순조롭게 재활에 매진하고 있다. 하지만 박민우 역시 실전에 나서기보다는 몸을 만들어야 하는 단계다. 퓨처스 캠프에서 천천히 준비할 계획이다. 박민우는 NC에 대체 불가 2루수다. 자칫 무리했다가 시즌을 통째로 망칠 수 있기 때문에, 급할수록 돌아가야 한다.
2차 캠프 이전에 부상으로 조기 귀국하는 선수들이 속속 발생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는 내야수 황진수가 어깨를 다쳐 귀국했고, 두산 베어스 투수 김명신은 팔꿈치 통증으로 인해 일찍 돌아와야 했다. 한화 이글스 김회성, kt 위즈 정성곤 등도 부상 때문에 캠프를 완주하지 못했다. 제대로 된 경쟁에 뛰어들기도 전에 아쉬운 상황을 맞이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